"성남, 올 시즌 가잣 핫한 팀".
울산은 13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울산은 11일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6일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와 165번째 동해안더비에서 4-0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점, 자존심, 지난해 리그 최종전 패배 설욕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현재 3승 2무 승점 11점 2위로 선두 전북 현대(승점12점)를 1점 차로 추격 중이다.
김도훈 감독은 "이번 시즌 가장 핫한 팀이라 생각한다. 김남일 감독 체제에서 조직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 정경호 코치와 함께 다양한 전술을 시도하고 있다.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에서 변수를 잘 대비해야 한다. 우리는 기술적, 정신적으로 잘 준비돼있다"며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다음은 김도훈 감독 일문일답
- 성남전을 앞두고 있다.
▲ 포항 원정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이번에 홈에서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포항 원정에서 이청용과 설영우가 맹활약했다. 두 선수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 지난 경기는 모든 선수가 잘 준비하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결과까지 챙겼다. 이청용은 국내 무대에서 10년 만에 골을 넣었다. 내려오는 것보다 공격적인 면을 주문했다. 공격에 무게를 두니 기회가 왔다. 잘해줬다. 설영우는 신인임에도 침착하게 경기를 잘 풀어갔다. 자신 있게 하라고 했는데, 임무를 잘 수행했다. 동료 선수들에게 잘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큰 부담 없이 경기를 마쳤다.
- U-22 활용 폭이 넓어졌다.
▲ 설영우는 경쟁력을 증명했다. 어린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현재 포지션 별로 다양하게 포진해있다. 이런 분위기가 형성돼있다. 상대 팀, 우리 방향에 따라 선수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 성남은 지난 라운드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예상과 달리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 이번 시즌 가장 핫한 팀이라 생각한다. 김남일 감독 체제에서 조직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 정경호 코치와 함께 다양한 전술을 시도하고 있다.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에서 변수를 잘 대비해야 한다. 우리는 기술적, 정신적으로 잘 준비돼있다.
-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 주니오가 골을 넣으면 잘 풀릴 것이다. 주니오뿐 아니라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하고 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나오면 경기를 풀어가기 좋을 것이다. 공격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정훈성이 포항전 리저브에 포함됐다. 활용 계획이 있나?
▲ 훈련할 때 매사 진지하게 임한다. 자신의 장점을 통해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팀에 충분히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재미있는 친구다. 제스처나 유머 감각도 겸비했다. 여기에 축구적인 부분이 가미되길 기대한다. 언젠가 투입할 시점이 있을 것이다. 힘이 떨어졌을 때 뭔가 발휘해줄 선수다.
- 김남일 감독이 올 블랙 패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 김남일 감독 때문에 블랙을 못 입겠다(웃음). 좋은 현상이다. 축구 외적으로 패션으로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건 긍정적이다.
- 양동현이 성남 공격을 이끌고 있다.
▲ 굉장히 좋은 공격수다. 탐나는 선수다.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국내로 돌아온 만큼 잘했으면 좋겠다. 응원하고 싶다. 철저한 마크로 양동현의 득점을 저지하겠다.
-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의 전력 보강 이야기가 들린다.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팀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시즌 시작 후 5경기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과 만났을 때 맞서 싸울 전력을 갖췄다. 자신감 있다. 전북뿐 아니라 다른 팀에게 승점을 따오기 위해 얼마나 우리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울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