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울 이랜드 맞아 선두 탈환 도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6.11 16: 21

 FA컵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린 대전하나시티즌이 서울이랜드FC 원정을 통해 선두 탈환을 꿈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오는 13일 오후 6시 30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 서울이랜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FA컵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춘천시민축구단(K3리그)을 상대로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베스트11의 손발을 맞추는 기회로 삼았다. 대전은 박용지, 안드레, 김승섭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깔끔한 대승을 거뒀다.

[사진] 대전 제공.

대전은 FA컵의 기운을 리그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원정 경기지만 상대가 서울이랜드라는 점에서 더욱 자신감을 심어준다. 대전은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최근 6경기 무패(3승3무)를 기록 중이다. 대전의 서울이랜드전 마지막 패배는 2018년 7월이며, 통산전적도 6승6무4패로 앞선다.
대전의 업그레이드된 화력도 서울이랜드전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다. 안드레가 중심이 된 공격진이 날카로움을 뽐내고 있다. 특히 안드레와 박용지의 호흡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둘은 지난 춘천전에서 각각 1골 1도움씩 기록했는데, 안드레의 골 장면에서 박용지가 결정적 찬스를 양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박인혁이 대표적이다. FA컵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그는 팀플레이에 집중하며 2골에 관여하는 활약을 펼쳤다.
김승섭도 마찬가지다. FA컵에서 교체로 들어간 김승섭은 쐐기골을 터트리며 공격진의 주전 경쟁에 불을 붙였다. 김승섭, 박인혁, 윤승원 등 공격수들의 활약으로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서울이랜드전 다양한 공격진 조합을 꾸려야 할 황선홍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부상에서 돌아온 구본상까지 춘천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기에 미드필드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황 감독은 "우리 팀이 가면 갈수록 좋아질 거라고 본다. 아직 50~60%밖에 완성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해준다면 경기력도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서울이랜드전에서도 결과는 물론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승리를 약속했다.
대전은 3승 2무(승점 11)로 부천FC(승점 12)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이 서울이랜드전에 승리한다면 6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선두 탈환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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