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블레스유2' 여에스더, 연애 조언→건강식까지..인생 언니 매력 터졌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6.11 21: 08

 의사 여에스더가 일명 ‘인생 언니’의 현명함을 보여줬다.
11일 오후 방송된 올리브 예능 ‘밥블레스유2’에는 여에스더가 출연해 건강한 식단부터 연애에 대한 조언까지 세심하게 짚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부드러운 말투로 조목조목 설명하는 그녀의 얘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이날 여에스더는 서울대 의대 재학시절 자주 갔던 서울 혜화동의 한 레스토랑으로 MC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을 이끌었다. 그녀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대학원에서 예방의학 박사까지 마쳤다.

여에스더가 주문한 수제 토마토 소스에, 날치알을 품은 스파게티가 시작부터 입맛을 자극했다. 모두가 “너무 맛있다. 옛날식 스파게티”라며 입을 모았다.
이날 여에스더는 ‘키스를 못 해봤다’는 모태 솔로에게 “젤리를 먹으며 키스하는 듯한 느낌을 내고 카모마일 차를 마시며 마음의 안정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이어 여에스더는 “옥시토신이 분비되는 차를 마시면 에로틱한 사랑에서 온화한 사랑으로 바뀐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여에스더는 “초콜릿에 들어있는 카카오는 페닐아틸아민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에로틱한 사랑에 대한 마음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그래서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먹는 것이라고. 
이어 여에스더는 혜화동 골목, 골목에 숨어있는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박나래와 김숙은 “어릴 때 살던 집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장도연도 “옛날에 이런 다방이 많았는데”라고 좋아했다.
여에스더는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눈, 코, 입을 절대로 만지지 말라고 강조했다. “바이러스는 점막을 뚫고 들어간다. 그래서 눈, 코, 입을 만지면 안 된다. 만약에 피부에 상처가 생겼으면 그곳으로 바이러스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손 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그러면서 “우리가 하루 2600번 정도 핸드폰을 만진다고 한다. 손을 닦아도 남아 있을 수 있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그녀는 소고기 중 칼로리가 낮은 부위를 알려주기도 했다. “등심, 안심, 홍두깨살 순으로 칼로리가 점점 낮아진다”며 “홍두깨살에 지방이 적으며 단백질이 많다. 우리가 오늘 많이 먹었으니 칼로리가 낮은 홍두깨살로 육회를 먹는 게 낫다”고 의학 지식을 갖춘 식단을 제안했다.
이날 박사학위를 딴 여성이 소개팅 남성에게 차여 여에스더에게 조언을 구했다. “소개팅 남자가 최근 ‘여자가 박사학위까지 땄으면 기가 셀 거 같다’며 만남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나래는 “기가 약해서 귀신 들리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고 김숙도 “여자가 센 게 왜 나쁘냐”고 사연녀의 편을 들었다.
이에 여에스더도 “그런 남자는 자존감이 낮다. 차라리 안 만나는 게 낫다”며 “여자가 성실하면 됐지 좀 드세면 어떠냐. 우리 아들이 좀 부족해서 저는 나중에 드센 며느리를 얻고 싶다”라고 여자들을 응원했다.
박나래는 “개그우먼이라고 하면 남자들이 ‘기가 세다’고 하더라”고 20대에 겪었던 비애를 전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저는 세상의 방송인들 중에 가장 스마트하고 브라이트한 건 개그우먼 같다”고 자신감을 심어줬다. 
거침없는 실명 토크를 펼친 여에스더는 “저는 상당히 솔직한 사람이다”라며 “실력은 톱이지만 성격은 이상한 함익병 피부과 선생이 얘기해준 게 있다”고 건강식을 제안했다. 검은콩, 시금치, 달걀을 먹으면 두피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여에스더는 “의학은 컴퓨터나 수학이 아니다”라며 새로운 지식이 자주 업데이트 돼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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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밥블레스유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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