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혼성그룹 싹쓰리(SSAK3)가 데뷔곡 후보들을 만난다. 유재석, 이효리, 비(정지훈)의 마음을 사로잡은 노래들은 무엇일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2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측은 최근 진행된 싹쓰리의 촬영 현장 스틸 컷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유재석, 이효리, 비가 각각 싹쓰리 멤버인 부캐릭터 유두래곤, 린다G, 비룡으로 변신한 모습이 담겼다.
제작진에 따르면 싹쓰리 멤버들은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데뷔곡이자 타이틀곡 1차 후보들을 접했다. 여름이 성큼 다가온 만큼 데뷔가 코앞에 닥친 터. 이를 반영한 듯 공개된 스틸 컷에는 데뷔곡 고르기에 집중한 싹쓰리 멤버들의 모습이 시선을 모았다.
연예대상만 15번을 수상한 유재석과 가요대상과 연예대상을 모두 거머쥔 이효리, 여기에 또 다른 가요대상 수상자인 비까지 한 데 모인 만큼 싹쓰리는 데뷔 전부터 이름처럼 시청자들의 관심을 싹 쓸고 있다. 이에 멤버 개개인의 부캐릭터로 구성된 '신인' 혼성 댄스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런 싹쓰리의 데뷔곡 주제는 앞선 방송을 통해 드러났다. 이효리가 제주도에서 소탈하게 지내는 '소길댁' 일상을 벗어나 린다G로서 "이 여름 다시 한번 설레고 싶다"고, 유재석이 과거 별 볼 일 없던 자신의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이제는 뭘 해도 대세인 유두래곤이 돼 "그 여름 내가 돈이 있었다면"이라고 상상의 플렉스(FLEX)를 펼친 것.
여기에 비 또한 특유의 정열적인 '깡' 정신을 담은 "포기하지마" 메시지를 요즘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포기해"까지. 멤버 개개인의 다양한 개성을 담은 싹쓰리의 주제가 데뷔곡에 어떻게 담길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하다.
그만큼 유명 작곡가들의 관심과 곡 작업 참여도 기대됐다. 실제 여러 프로듀서 및 작곡가들이 싹쓰리와의 작업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는 귀띔이다. 이에 13일 '놀면 뭐하니?'를 통해 공개될 싹쓰리의 타이틀곡 1차 후보들이 어떤 면면일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한 자리에 모인 싹쓰리 유두래곤, 린다G, 비룡은 작곡가들이 보내온 곡을 들어보며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혈연, 지연, 학연, 유명세 상관없이 오롯이 올여름 시청자들에게 에너지를 선물하고, 싹쓰리 세 사람의 매력을 담을 수 있는 곡을 선정하기 위해서였다고.
이번 '블라인드 테스트'에는 90년대를 대표하는 유명 작곡가부터 뉴트로 대표 주자, '놀면 뭐하니?' 소속 아티스트 ‘트로트의 왕자’ 유산슬을 키운 작곡가 등 어마어마한 능력자들이 참여했다는 전언이다.
사뭇 진지한 자세로 흘러나오는 음악에 집중하던 싹쓰리 멤버들은 날카롭게 곡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평가했다. 이 가운데 유두래곤은 130BPM 이상인 빠른 곡을 선호했고, 린다G와 비룡은 각각 필과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 곡들을 평가 척도로 삼는 등 서로 다른 음악 색깔 때문에 대립했다는 후문.
말 그대로 '3인3색' 전혀 다른 취향을 가진 유두래곤, 린다G, 비룡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어떤 타이틀 곡을 골라낼까. 올 여름안방극장에 코로나19로 인한 근심을 지우고 역대급 '흥'을 선사할 '놀면 뭐하니?' 속 싹쓰리의 행보에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