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가 재미와 힐링, 쇼킹한 반전 전개로 시청자들을 홀리고 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다. ‘나’에 대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인 관계, 가족은 아니지만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인연들 속에서 결국은 사람과 가족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가까이 있지만 정작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가족이기에 더욱 말할 수 없었던 비밀, 그로 인해 생긴 오해와 상처까지 다각적으로 짚어내며 매회 호평을 받고 있다. 우리네 가족들의 현실적인 스토리, 형부가 알고 보니 게이였다는 충격적인 전개가 맛있게 섞여 있다.
이와 관련해 스튜디오드래곤 조문주 책임프로듀서(CP)는 12일 OSEN을 통해 “‘가족입니다’는 특별한 이야기와 소재를 다룬다기보단, 일반적인 따뜻한 가족드라마를 넘어 평범한 인물들을 현실적 관점으로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보통 사람들의 부족한 모습을 꾸미지 않고 현실적으로 그려내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이 더욱 캐릭터와 스토리에 공감하기도 하고 안타까워 하기도 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
평범한 가족에게 찾아온 놀라운 비밀과 반전이 이어졌다. 은주(추자현 분)의 남편이자 은희(한예리 분)의 형부인 태형(김태훈 분)이 게이였던 것. 덕분에 지난 4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3.9% 최고 4.8%를 기록했다. CJ ENM이 공개한 6월 첫째 주(6월 1일~6월 7일)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에서도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할 정도.
조문주 CP는 “평온을 깨고 싶지 않아서, 살면서 건드리지 않았던 불편한 지점이 터지면서 갈등이 생기게 되고 관계가 변화하는 지점이 ‘가족입니다’만의 재미 포인트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4부엔 사건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면 이젠 반응하는 각 인물들의 감정과 배우들의 명연기를 보는 재미가 더해질 예정이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귀띔했다.
정진영, 원미경, 한예리, 김지석, 추자현, 신재하, 김태훈 등이 출연하는 ‘가족입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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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