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x김태리 '승리호', 코로나19로 여름 개봉 포기 "추석 시즌 목표"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6.12 16: 16

송중기, 김태리 등이 출연한 영화 '승리호'가 코로나19 여파로 올여름 개봉을 포기했다. 
12일 영화 '승리호' 홍보를 맡은 관계자는 OSEN에 "원래 여름 개봉 예정이었으나, 현재 추석 시즌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승리호'는 지금도 후반 작업을 하고 있다. 개봉 전까지는 계속 후반 작업을 이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승리호'(감독 조성희, 제작 영화사비단길, 제공배급 메리크리스마스)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의 첫 우주SF 영화로 순제작비 240억 원이 투입됐으며, 송중기가 '늑대소년' 이후 조성희 감독과 8년 만에 재회해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김태리, 유해진, 진선규 등이 합류하면서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군함도'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송중기는 극중 조종사 태호 역을 맡았다. 특유의 멋스러움이 엿보이는 여유만만한 웃음과는 달리, 정작 신발도 없이 구멍 난 양말을 신고 승리호를 조종하는 인물이다. 김태리는 승리호의 젊은 리더 장선장, 진선규는 기관사 타이거 박, 유해진은 빠른 작살 솜씨가 관건인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를 각각 연기한다. 
그러나 상반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됐으며, 국내 확진자도 여전히 1만 명을 돌파하고 있다. 이로 인해 관객이 사라진 극장가는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고, 지난 10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나의 첫번째 슈퍼스타' 시사회에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져 또 한번 논란이 되기도 했다. 
'승리호'에 앞서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및 배급을 맡은 한국영화 최초의 뮤지컬 작품 '영웅'도 여름 시장을 포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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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론칭 예고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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