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유민상X김하영, '설렘+폭소' 키스신 엔딩 "촬영만 7번"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6.12 21: 09

'개그콘서트'에서 유민상과 김하영이 키스신으로 행복한 엔딩을 만들었다. 
12일 저녁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는 유민상, 김하영의 결혼기를 그린 '절대 장가감' 코너가 공개됐다.
앞선 방송에서 유민상이 김하영의 엄마를 만났던 터. 유민상은 이날 김하영의 엄마로부터 "당장 추진하게"라는 허락의 글과 함께 혼인신고서를 받았다. 이에 그는 곧바로 김하영에게 전화를 걸고자 했다. 

하지만 송영길 등 코미디언 후배들이 유민상을 말렸다. 유민상이 프러포즈도 없이 혼인신고부터 추진하고자 했기 때문. 유민상은 후배들의 조언에 뒤늦게 김하영에게 근사하게 프러포즈 해야 한다고 깨달았다. 
그 시각 김하영은 방송국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었다. 사람들로 가득 찬 엘리베이터에서 김하영은 간신히 앞 자리에 타고 승강기가 내리는 순간 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엘리베이터가 멈춘 뒤 문이 열리며 유민상이 나타났다. 알고 보니 후배들의 도움 속에 유민상이 방송국 엘리베이터에서 스케치북으로 프러포즈를 하려던 것이다. 
그러나 함께 엘리베이터에 탄 승객들이 모두 이 광경을 지켜보는 상황. 김하영은 어쩔 줄 몰라하며 민망해했다. 심지어 한 승객은 김하영과 유민상에게 눈총을 주며 '민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결국 김하영은 유민상의 프러포즈를 제대로 보기 전에 엘리베이터 문을 닫았다. 
그럼에도 유민상은 프러포즈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빠르게 사라진 김하영을 찾아 그 앞에 차를 끌고 나타났다. 김하영은 설마 하는 마음에 "아닐 거야"라며 고개를 저었지만 혹시나 하는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유민상이 차에서 내려 후배들과 함께 춤을 추며 김하영에게 프러포즈한 것이다. 심지어 그는 트렁크에서 김하영에게 풍선과 함께 결혼해달라는 프러포즈 메시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마저도 풍선에 헬륨이 들어있지 않아 볼품없이 쳐지며 실소를 자아냈다. 
김하영은 결국 실망감에 자리를 떠났다. 이에 유민상이 다시 한번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들고 김하영을 뒤쫓았다. 김하영은 아이스크림 케이크 안에 프러포즈 반지가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웃으며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하지만 이번엔 프러포즈가 아닌 그저 유민상이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이에 김하영은 "자꾸 뭐하시는 거냐"며 "어떻게 여자 마음을 몰라도 이렇게 모를 수가 있냐"고 타박했다. 유민상은 "미안하다. 저는 나름대로 하영 씨한테 멋지게 프러포즈 하고 싶어서 영화도 보고 주변사람한테도 물어봤다"며 미안해 했다. 김하영은 사과하는 유민상을 안쓰럽게 바라보며 "저는 이런 거 다 필요 없다. 이런 거 하나면 된다"며 유민상에게 먼저 입맞췄다.
갑작스럽게 성사된 김하영과 유민상의 키스신에 '개그콘서트'가 발칵 뒤집혔다. 김하영은 키스신 비화를 묻는 MC 신봉선의 질문에 "참 오래 기다린 시간이었는데 제가 신 찍을 때 그렇게 '뽀뽀부터 찍으면 안 되냐’고 했다"며 "한 7번 정도 찍었다. 어쨌든 좋았다"며 웃어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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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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