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혼산' 유이, 뱃살논란·거식증 해명까지 "솔직한 마음 나누고 싶었다"(인터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6.13 09: 02

배우 유이가 '나혼자산다'에서 가식 없는 솔직한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나혼자산다'에서는 지난해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으로 최고시청률 49.4%를 기록한 배우 유이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이는 매운 음식을 거침없이 먹는 남다른 맵부심과 전문가 못지않은 수준급의 폴댄스 실력을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어디서도 말하지 못했던 연예인의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이는 13일 OSEN을 통해 "처음에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나혼자산다'의 프로그램 이름 그대로 진짜 내 모습을 보여드릴 때 가장 좋아해 주실 거라 믿었다"라며 "그래서 정말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특히 유이는 뱃살 논란, 거식증에 대한 부분도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 데뷔 초 건강한 '꿀벅지'의 대명사였던 그에게 뱃살과 관련한 악플이 달리는가 하면, 드라마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살을 빼자 "거식증에 걸린 것 같다"라는 악플이 이어졌다는 것.
유이는 "애프터스쿨에 처음 들어갈 때 꿀벅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악플도 많았다, '뱅'을 부를 때 의상이 배꼽티였는데 '유이 뱃살' 논란이 있었다. 나이도 어려서 눈물도 많이 났다"라며 "가수에서 드라마로 넘어오면서 왜 이렇게 살이 많이 빠졌냐고 하더라. 거식증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사실 드라마에서 아픈 역할을 했는데, 굶어서 살을 뺐다. 8년 동안 하루에 한 끼만 먹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손담비가 "확실히 유이가 (예전보다) 정말 건강해보인다"며 "내가 44kg까지 뺀 적이 있다. 나도 그때 검색하면 거식증이 나왔다"며 유이의 아픔을 공감했고, 이장우는 "유이가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 만났을 때 많이 먹지도 않고 말도 별로 안 했다. 혼자 잘 이겨내서 너무 다행"이라며 동생을 응원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도 유이의 몰랐던 아픔에 크게 공감하면서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도 예쁘다", "그때도 지금도 충분히 아름다워요", "많이 힘들었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유이는 OSEN에 "몸 만큼이나 중요한 게 마음인데, 그걸 계속 무시하고 그저 열심히만 살았던 것 같다"라며 "내가 먼저 나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고 소중하게 대할 때 다른 사람들도 나를 똑같이 바라봐 주고 사랑해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내 마음이 건강해야 주위 사람들이 나에게 보내주는 사랑과 관심도 건강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래서 솔직한 인간 유이의 마음을 나누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나혼자산다' 1부는 11.8%, 2부는 12.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2049 시청률 역시 1부는 7.9%, 2부는 8.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전 채널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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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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