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가 유민상-김하영의 ‘찐 키스’와 ‘트롯신동’ 홍잠언의 끼로 안방에 설렘과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는 ‘절대(장가)감 유민상’ 등 다양한 코너가 다채로운 웃음을 선물했다.
먼저 ‘절대(장가)감 유민상’에서는 유민상이 프러포즈를 하고, 김하영이 ‘찐 키스’로 화답하며 핑크빛 설렘으로 안방을 물들였다.
김하영의 어머니로부터 ‘혼인신고서’와 “어서 추진하게”라는 메시지를 받은 유민상은 행복한 상상을 하며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후배들에게 코치를 받고 뒤늦게 프러포즈에 나선 것.
유민상은 방송국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김하영에게 영화를 연상시키는 로맨틱한 스케치북 프러포즈를 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는 사람으로 가득했고, 로맨틱한 프러포즈는 ‘민폐’ 프러포즈가 되고 말았다.
프러포즈는 끝이 아니었다.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김하영 앞에 유민상이 차를 타고 나타난 것. 플래시몹 댄스에 이어 트렁크에서는 풍선과 플래카드가 쏟아졌다. 로맨틱했지만 헬륨 가스를 넣지 않은 풍선이었기에 떠오르지 않아 민망한 상황이 연출됐다.
연이어 민망한 프러포즈가 계속되자 김하영은 토라진 듯 했다. 유민상은 “나름대로 멋지게 프러포즈 하고 싶어서 영화도 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물어봤다”고 말했고, 김하영은 “이런 거 다 필요없다. 이거 하나면 된다”며 유민상에게 먼저 입을 맞췄다.
유민상과 김하영의 ‘찐 키스’에 스튜디오는 술렁거렸다. 김하영은 “참 오래 기다린 시간이었다. 제작진에 뽀뽀부터 찍으면 안되냐고 할 정도였다”며 “두 컷 정도 나왔지만 실제로는 7번 정도 찍었다”고 말했다.
‘열애설’에 휩싸인 뒤 5개월 만에 ‘찐 키스’를 나누며 두 사람의 ‘썸’에는 마침표가 찍힐 전망이다. 프러포즈에 ‘찐 키스’까지 나눈 만큼, ‘개그콘서트’에서 두 사람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되는 상황.
이와 관련해 ‘개그콘서트’ 박형근 PD는 OSEN에 “시트콤으로 시작했지만, 리얼 반 개그 반이었다. 진짜인지 아닌지 시청자 분들이 궁금해하시면서 관심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뜨거운 반응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박형근 PD는 “마블, DC 등이 세계관, ‘유니버스’가 있듯이 유민상-김하영의 유니버스가 있다. 둘만의 유니버스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트롯신동’ 홍잠언이 출연해 끼를 뽐냈다. 홍잠언은 히트곡 메들리와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를 구수하게 소화하며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홍잠언은 ‘개콘’에서 좋아하는 유행어로 정태호의 ‘정여사’를 언급했고, 높은 싱크로율로 대사를 소화했다.
홍잠언은 ‘슈트맨’에서도 활약했다. 위기에 빠진 김대희를 구하기 위해 리틀 슈트맨으로 변신한 홍잠언은 심금을 울리는 트로트로 악당을 울리며 활약했다.
박형근 PD는 OSEN에 “정말 깜짝 놀랐다. 나이는 어리지만 끼가 있고 센스가 있다”고 홍잠언의 활약을 극찬했다.
이어 박형근 PD는 홍잠언의 ‘슈트맨’ 출연에 대해 “‘슈트맨’ 코너를 너무 좋아해서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슈트맨’에서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 너무 하고 싶다는 열정이 크더라. 보는데 정말 끼가 많고 센스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2 ‘개그콘서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