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와 장도연의 데이트 컨설팅 사무소 '박장데소'가 오픈했다.
13일 첫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박장데소'에서는 박나래, 장도연이 축구코치 남친과 집순이 여친에게 데이트 코스를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핫핑크 컬러의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박나래는 직접 깐 레드카펫 위를 걸었다. 이어 퍼플빛 재킷을 입은 장도연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데이트 컨설팅 사무소 '박장데소'의 공동 대표였다.
'박장데소'의 데이트평가단으로는 가수 이석훈, 배우 박아인, 연애분석가 김종율이 합류했다. 특히 박아인은 첫 예능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아인은 "처음이라서 굉장히 떨린다. 하다 보면 풀릴 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과거 연애사, 현재 연애사가 나와줘야 하는데 괜찮냐'는 물음에 "데뷔가 늦어져서 그 기간을 연애로 채웠다. 실패 사례가 많다. 열심모 하겠다"고 답했다.
박아인의 거침없는 입담은 계속됐다. 박아인은 "데이트는 항상 한다. 아직 나이가 있으니까 계속해서 열심히 사랑하려고 노력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장도연은 "메이크업 돼있을 때 한 명이라도 더 만나야 한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축구코치 남친 용호 씨와 집순이 여친 민경 씨가 등장했다.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은 달라도 너무 다른 데이트 스타일 때문에 고민을 겪고 있었다. 여친은 사진을 못 찍는 남친에 대한 불만도 털어놨다.
장도연이 선공에 나섰다. 장도연은 용호 씨와 압구정의 한 카페로 향했다. 강렬한 색감과 플랜테리어가 인상적인 포토 스팟부터 사진 찍기 좋은 디저트까지 구비된 곳이었다. 그러나 핫플레이스인 만큼 웨이팅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장도연은 용호 씨를 위해 장동원 원데이클래스 사진작가도 초청했다. 비용은 평균 2시간에 10~20만 원 정도였다. 용호 씨는 장도연과 상황극을 하면서 인물 사진과 디저트 사진을 찍는 꿀팁을 배웠다.
다음 코스는 가로수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이었다. 모던한 인테리어와 옥상 야경이 인상적인 곳이었다. 이곳에서 장도연은 용호 씨에게 과도한 리액션을 지도해 폭소를 안겼다.
마지막 코스는 독특한 플레이팅으로 잘 알려진 아시안 레스토랑이었다. 비주얼부터 합격점을 받은 옥수수 모양의 아이스크림이 등장했다. 이석훈은 단번에 버튼을 누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나래의 데이트 코스도 공개됐다. 첫 번째 장소는 성수동의 공장 개조 카페였다. 박나래는 용호 씨를 만나자마자 자신이 연결시킨 부부만 다섯 쌍이라고 밝혔다. 이어 용호 씨와 민경 씨 모두 만족시킬 만한 데이트를 자신했다.
박나래와 용호 씨는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 위해 차에 올랐다. 박나래는 EDM 노래를 재생하고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박나래는 용호 씨에게 "클럽 좋아하시냐"고 물었고, 용호 씨는 "옛날에 좀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용호 씨는 "저 기억 안 나냐. 저 대학생 때다"라고 운을 뗐다. 박나래는 크게 당황했다. 용호 씨는 "종로에서 만났다. 스테이지에서 친구랑 술 먹고 있는데 제 친구한테 같이 놀자고 하셨다. 그런데 저희가 다음 스케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박나래는 "그게 더 기분 나쁘다. 나 까인거네"라며 씁쓸해했다.
두 번째 코스는 프리다이빙 카페였다. 용호 씨와 박나래는 함께 프리다이빙을 즐기며, 커플 수중 인생샷을 찍었다. 이어 용호 씨는 4시간 동안 박나래의 도움을 받아 민경 씨를 위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민경아 사랑해'라는 플래카드를 펼쳐보인 것. 이를 지켜본 민경 씨는 눈물을 내비쳐 감동을 자아냈다.
민경 씨는 "4년 만나면서 장거리를 오래했다. 자주 만나게 된 게 1년 정도밖에 안 된다. 데이트 할 때도 스트레스 받았을 거다. 저는 장거리 커플이 처음이었다. 최근 안정감을 느끼고 있었다. 진짜 연애하는 것 같았다. 프로그램을 한 것도 특별했는데, (이벤트를) 보니까 더 울컥했다"고 얘기했다.
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이석훈은 장도연 코스를 선택했고, 박아인은 박나래 코스를 예측했다. 김종율 역시 박나래 코스에 표를 던졌다. 용호 씨, 민경 씨 커플의 최종 선택은 박나래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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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장데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