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타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리그 첫 경기서 천지차이의 차이를 보였다.
세리에 A와 라리가가 재개를 앞두며 축구계 정상을 다투는 메시와 호날두 역시 첫 경기를 가졌다. 하지만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메시는 더욱 펄펄 날면서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줬으나, 호날두는 최악의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먼저 호날두는 지난 13일 밀란과 코파 이탈리아 4강 2차전서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전반 15분 PK 실축을 포함해서 경기 내내 슈팅 9개를 날렸으나 모두 실패했다.
경기 후 유력 매체들은 호날두에게 이날 경기 최저 평점으로 그를 질타했다. 경기 후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과 동료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호날두를 감싸기도 했다.
전날 호날두와 달리 메시는 첫 경기부터 엄청난 클래스를 보여줬다. 14일 열린 마요르카와 리그 경기 선발 출전한 메시는 첫 경기부터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메시는 전반 36분 브레이스웨이트에게 킬패스를 전해 팀의 두 번째 골을 이끌었다. 이어 후반 35분 알바의 골도 이끌어내며 2도움을 기록했다.
이대로 경기를 마무리해도 만족할만한 활약이지만 '축구의 신'은 멈추지 않았다. 직접 해결사로 나서 경기의 쐐기골을 터트렸다.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3-0인 상황서 상대 수비수 세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로 가볍게 차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메시는 리그 20골-14도움으로 양 분야서 1위를 질주했다.
원래 메시가 확연한 우위였던 '메날두 대전'이지만 리그 재개 이후 첫 경기서 보여준 모습은 더욱 큰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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