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대승에도 앙투안 그리즈만(29)은 웃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펼쳐진 ’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홈팀 마요르카를 4-0으로 잡았다. 승점 61점의 바르셀로나는 리그 단독선두를 지켰다.
키케 세티엔 바르셀로나 감독은 메시, 그리즈만, 브레이스웨이트를 스리톱으로 출격시켰다. 메시가 2선으로 빠져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수차례 꿀패스를 찔러줬다. 발만 갖다대도 골이 터지는 상황이 수차례 무산됐다.
특히 그리즈만은 메시와 호흡이 썩 좋지 않았다. 답답했던 세티엔 감독은 후반 12분 조기에 그리즈만을 빼고 수아레스를 투입했다. 메시와 수아레스는 찰떡궁합을 선보였고 바르셀로나 공격이 확 살아났다. 메시는 1골, 1도움을 추가하며 펄펄 날았다.
벤치로 향한 그리즈만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제 역할을 못하고 나왔다는 자책이 묻어나왔다. 올 시즌 그리즈만은 27경기 출전 중 26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교체아웃도 11회나 된다. 시즌 8골도 2012년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그만큼 감독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그리즈만은 벌써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 재영입을 위한 자금마련을 위해 그를 팔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입지가 줄어든 상황에서 그리즈만은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