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희의 실종에 조선이 발칵 뒤집혔다.
13일 방송된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극본 방지영 / 연출 윤상호 / 제작 빅토리콘텐츠, 하이그라운드 / 이하 ‘바람구름비’) 8회가 시청률 5.4%(닐슨코리아 유료가입가구 전국 기준), 5.0%(닐슨코리아 유료가입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화제성을 입증했다.
8회에서는 한순간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치열한 권력다툼과 그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애절한 로맨스를 선보이는 최천중(박시후 분), 이봉련(고성희 분)의 모습이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앞서 이봉련은 최천중을 죽이려는 이하응(전광렬 분)을 막으려다 절벽 밑으로 굴러 떨어져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에 최천중은 절규했고, 이하응은 자신이 옹주를 죽였을 수도 있는 상황에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최천중은 곧장 절벽을 따라 뛰어 내려가 이봉련을 애타게 찾았지만, 총상을 맞은 몸이 버티지 못하고 결국 정신을 놓아 버려 그녀의 생사를 알 수 없게 됐다. 이후 옹주 이봉련의 실종이 알려지며 최천중부터 조정, 장동김문일가까지 모두가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찾아 나서기 시작해 지켜보는 이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이하응은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 전전긍긍하는가 하면, 최천중이 장동김문의 간자라는 오해를 풀지 않고 다시 한 번 그를 죽이려고 시도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최천중은 이봉련을 위험에 빠뜨리고 자신을 두 번이나 죽이려했던 이하응에게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는 다짐으로 그가 앞으로 어떤 일을 벌일지 안방극장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최천중은 위기에 빠진 이하응을 구하려는 반전 모습으로 극의 재미를 치솟게 만들었다. 무사히 돌아온 이봉련으로 인해 이하응의 죄가 드러나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철종(정욱 분)에게 “흥선군 이하응을 살리시옵소서 전하!”라며 강렬하게 외친 것. 시청자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최천중의 발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핵폭탄급 엔딩에 감탄했다.
한편, 이봉련은 실종된 상황에서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엄마 반달(왕빛나 분)이라는 것을 알고 기뻐했으나, 주변의 방해로 다시 헤어짐을 맞이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함께 궁으로 돌아가려던 중 정체 모를 공격으로 그녀만 빠져나올 수밖에 없던 상황, 과연 반달은 정말 목숨을 잃게 된 것인지 두 모녀의 애달픈 가족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렇듯 ‘바람구름비’는 단 하나의 절대 권력을 둔 권세가들의 치열한 눈치싸움과 여운 가득한 천년커플의 아련 로맨스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8회 방송 후 시청자들은 “최천중 왜 이하응 구해줬지? 이번엔 또 무슨 의도인지 너무 궁금”, “박시후 사극은 언제나 옳네요~”, “오늘 봉련이 눈물마를 날이 없네요 너무 슬퍼요ㅜㅜ”, “전개가 빨라서 좋아요! 회 차가 갈수록 더 재밌어지네요”, “오늘도 너무 재밌었어요! 요즘 이 시간만을 기다립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오늘(14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nyc@osen.co.kr
[사진] '바람과 구름과 비'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