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6억 먹튀' 산체스, 맨유 복귀 조건은 "무조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6.14 09: 23

'먹튀' 알렉시스 산체스(32)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복귀 조건은 조건을 달지 않는 것이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원)를 받고 있는 산체스가 맨유에서 사실상 생명 연장이 힘들어졌지만 조건을 달지 않는다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자리가 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산체스는 지난 2018년 1월 아스날에서 맨유로 합류했다. 하지만 리그 32경기에서 단 3골에 그치면서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엄청난 주급을 감안하면 역대 최고 먹튀 중 한 명으로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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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는 지난 1월 체력 복귀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으로 임대됐다. 하지만 산체스는 인터밀란에서도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임대기간이 끝나면 다시 맨유로 복귀해야 하는 산체스다. 
기사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현재 스쿼드 균형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때문에 아직 2년 계약이 남은 산체스의 자리는 없는 셈이다.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된 재정 때문에라도 산체스 팔기에 적극적이다. 
이 매체는 맨유 구단 소식통을 인용, "산체스가 구단으로 복귀하면 한 자리를 맡을 수도 있다"면서도 "단 주전 선수로 뛸 수 없다는 스쿼드 역할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액 연봉 선수라 할지라도 자리가 없을 수 있다는 뜻이다. 
솔샤르 감독은 "때로는 거실을 꾸밀 때 멋진 의자나 좋은 소파일 수 있지만 나머지 부분과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면서 "우리는 주요 트로피에 대해 생각하고 이번 시즌 리그를 잘 마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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