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데소' 장도연, 박나래도 놀란 하드캐리..졌어도 빅재미[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6.14 13: 00

 개그우먼 박나래와 장도연이 2MC 체제를 맡아 극강의 케미스트리를 발휘한 가운데 장도연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13일 첫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박장데소’에서는 취향이 극과 극인 30대 커플에게 안성맞춤 데이트 코스를 소개하는 과정이 담겼다. 이날 고등학교 축구코치를 맡고 있는 남자 김용호(34)씨와 여자친구인 집순이 이민경(30)씨가 출연했다.
이날 이민경 씨는 “직장동료들이 한 번에 사진을 잘 찍어줘서 제가 눈이 높아졌는데 남자친구는 100장을 찍어줘도 마음에 드는 게 거의 없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남자친구 김용호 씨는 “인터넷에서 사진 잘 찍는 방법을 찾아보기도 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마음까진 사로잡지 못 했다고.

이에 녹화 당일 오전 8시부터 장도연이 서울 도산공원으로 의뢰인 김용호 씨를 만나러 갔다. 장도연은 “개그우먼이 아니고 출장 데이트 가이드”라고 소개해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가 오후 코칭을 맡은 가운데 오전을 담당한 장도연은 이른바 ‘무릎 꿇게 하는 법’, '옥상으로 따라와’, ‘옥수수 털기’라는 주제로 데이트 꿀팁을 제공했다. 장도연은 김용호 씨를 보고 “눈과 코는 가만히 있고 입만 움직인다”며 여자친구가 섭섭할 수 있는 리액션을 지적했다. 
이에 출장 원데이 사진 클래스를 열어 김용호 씨에게 1대 1로 잘 찍는 방법을 세세하게 가르쳐줬다. 장도연은 ‘박장극장 상황극’을 열어 웃음 포인트를 살렸다. 자신이 여자친구로 분해 김용호 씨에게 실전 팁을 준 셈이다.
앉아서 찍을 때 휴대전화를 90도로 유지하거나 휴대폰을 뒤집어서 찍는 것도 좋다고. 또한 “얼굴을 격자선 중앙에 두라”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으면 얼굴이 커보일 수 있다"고 경계했다. 무엇보다 사진 찍는 사람이 대화를 시도해 마음을 풀어주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김용호 씨의 말투를 지적하며 톤을 높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김 씨의 사진찍기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이에 장도연도 “이러면 바로 업데이트 하지”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용호 씨는 “그동안 제가 예쁘다고 말해주지 않아서 사진도 못 찍은 거 같다”고 반성하며 의지를 다졌다. 
장도연의 ‘개그 텐션’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졌다. 신상 핫 플레이스를 소개하며 “이곳에서 편하게 저와 데이트 한다고 생각하시라”며 “몇 시간 안 되니까 똥 밟았다 생각하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장도연은 리액션이 부족한 김용호 씨에게 몸소 액션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박나래는 “후배 하나 키우려고 하느냐”며 “데이트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김용호씨의) 예능은 늘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3시간 만에 달라진 의뢰인의 모습이 여자친구를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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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장데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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