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이끌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스'를 인용, 무리뉴 감독은 솔샤르 감독에 대해 맨유를 이끌기에는 능력 밖이라는 박한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에게 맨유는 애증의 팀이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맨유 사령탑에 오른 무리뉴 감독은 그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스페셜 원'다운 면모를 증명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팀내 불화 속에 성적이 곤두박질 치면서 2018년 12월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무리뉴 감독 대신 지휘봉을 이어받은 것이 바로 솔샤르 감독이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 혈통을 이어받은 선수 중 한 명으로 통한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아이들 중 한 명으로 11시즌 동안 맨유에서 뛰며 챔피언스리그 1회, 리그 우승 6회를 달성했다.
그러나 솔샤르는 초보 사령탑이다. 고향인 노르웨이 몰데에서 우승을 경험했다지만 유럽 최고 무대인 EPL에서는 첫 경험이다. 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유 등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한 무리뉴 감독과는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기사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솔샤르 감독이 과연 맨유처럼 큰 클럽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어 왔다. 실제 솔샤르 감독 체제 초반에 나왔던 전문가들의 평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축구 시계가 멈추기 전까지 모두 11연승을 달렸다. 그러면서 리그 성적도 상승, 이제 4위 문턱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4시 15분 홈구장에서 맨유와 만난다. 맨유에 애증을 갖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한수 아래라 평가하고 있는 솔샤르 감독을 만나 어떤 전략을 펼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