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안 헤더 결승골’ 전남, 부천 1-0 잡고 4위 도약 [오!쎈 현장]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6.14 19: 53

전남 드래곤즈가 선두팀 부천FC1995를 제물로 4위로 도약했다.
전남은 14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32분 쥴리안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부천을 1-0으로 물리쳤다. 전남은 이날 승리로 승점 10을 기록하며 4위로 점프했다. 부천은 승점 12에 머물렀지만 선두 자리를 지켰다.
홈팀 부천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바이아노 바비노 투톱을 필두로 2선에 이현일 김영남 조수철 장현수가 자리했다. 포백은 국태정 김영찬 조범석 김강산이 형성했다. 골문은 최봉진이 지켰다.

전남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이종호 쥴리안 하승운이 전방에 위치했고 임창균 신성재 황기욱이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은 최효진 박찬용 김주원 이유현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준혁이 꼈다. 
부천은 전반 초반 코너킥 찬스서 바비오의 헤더가 골문을 비껴갔다. 전남은 하승운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불을 놓았다.
부천은 전반 24분 아크 서클 근처서 환상적인 턴 뒤 날린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이어진 이현일의 중거리포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부천은 전반 30분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우측면서 장현수의 크로스가 올라오자 이현일이 절묘한 시저스 킥으로 연결했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넘어갔다.
내내 수세에 몰려있던 전남은 전반 32분 기선을 제압했다. 이유현의 크로스를 장신 스트라이커 쥴리안이 정확한 터닝 헤더로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부천은 전반 45분 조수철의 슈팅이 무산됐다. 전반은 원정팀 전남이 1-0으로 앞선 채 마감됐다.
송선호 부천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수를 던졌다. 최전방 공격수 바이아노를 빼고 미드필더 이정찬을 투입했다. 4-2-3-1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주면서 최전방 이현일, 2선에 장현수 이정찬 바비오가 자리했다.
전남은 후반 2분 쥴리안의 헤더가 박스 안에 떨어지자 이종호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부천은 후반 11분 김강산이 위협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남은 2분 뒤 황기욱의 중거리슛이 윗그물을 때렸다.
전남은 후반 19분 이종호 대신 추정호를 넣었다. 부천은 2분 뒤 주장 김영남의 환상적인 무회전 중거리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갔다. 부천은 후반 26분 장현수의 중거리포도 아쉽게 빗나갔다.
후반 28분 중대 변수가 발생했다. 부천 수비수 조범석이 손을 사용해 쥴리안의 몸을 잡아 채 일대일 찬스를 저지,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다. 
부천은 후반 36분 프리킥 찬스서 국태정의 크로스를 이현일이 위협적인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전남은 후반 40분 센터백 김주원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부천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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