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터트린 세징야, 서울 헐거운 수비 찢어버렸다 [오!쎈 대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6.15 13: 40

세징야 앞에서 서울 수비는 추풍낙엽이었다. 
대구FC는  14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서 세징야의 결승골과 김대원의 멀티골이 잇따라 터져 FC서울을 6-0으로 잡았다. 2연승을 달린 대구(2승3무1패, 승점 9점)는 8위서 5위로 점프했다. 8위로 밀린 서울(2승4패, 승점 6점)은 3연패에 빠졌다. 
대구가 자랑하는 공격 3인방 김대원, 세징야, 에드가의 독무대였다. 대구 특유의 빠른 역습과 엄청난 속도전에 서울 수비는 쩔쩔매다 실점하기 일쑤였다. 특히 빠른 스피드와 패스의 정확성, 강력한 슈팅까지 두루 갖춘 세징야는 서울의 수비를 찢어버렸다. 

전반 9분 대구의 역습상황에서 하프라인 부근의 김대원이 20미터를 드리블 질주한 뒤 정승원에게 패스를 내줬다. 정승원이 쇄도하던 세징야의 발에 정확하게 어시스트하면서 세징야의 선제골이 터졌다. 세징야의 위치선정과 마무리 능력이 돋보였다. 
정승원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대구는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40분 세징야는 프리킥 상황에서 정확한 킥으로 박주영의 자책골까지 유도했다. 세징야의 종횡무진 대활약에 서울 수비는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탄력받은 대구는 김대원이 두 골을 더 보탰다. 설상가상 흔들린 서울은 박주영과 정현철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대구는 '서울 레전드' 데얀이 헤딩골을 보태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세징야와 에드가에 이어 데얀까지 살아난 대구는 외국선수 싸움에서도 서울을 압도했다. 세징야가 대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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