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극장승' 경남FC, 안산 꺾고 상승세 이어간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15 09: 04

 FA컵 극적인 승리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경남FC가 안산 그리너스FC전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간다.
경남은 15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안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를 치른다. 경남은 안산과 역대 전적에서 2승 1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홈에서 열린 2경기에선 전승을 거둔 만큼 이번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경남은 지난 주말 FA컵에서 짜릿한 승부를 펼쳤다. 2라운드에서 목포시청(K3리그)을 만나 선제 실점을 내주고 끌려갔다. 3골씩 주고받은 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배기종의 짜릿한 결승골이 터지며 120분의 혈투는 경남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경남 제공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남의 투혼이 빛났다. 경남은 지난 대전하나시티즌과 5라운드 경기에서도 수적 열세 속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한 바 있다. 후반 막판 2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경남은 그 기세를 안산전에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 중인 안산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경남보다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남이 안산을 꺾는다면, 리그 두 번째 승리와 함께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다질 수 있다.
경남은 예측 불가능한 공격이 강력한 무기다. 경남은 지난 목포시청전에서 안성남, 장혁진, 고경민, 배기종 등이 득점을 터뜨렸다. 올 시즌 컵대회 포함 6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박창준(2골), 황일수(2골), 백성동, 제리치, 김형원 등 9명의 선수나 골맛을 봤다. 누가 골을 터뜨릴지 모르니 상대 팀 입장에서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안산전은 수비력을 시험해 볼 기회이기도 하다. 경남은 배승진과 안셀의 부상 속 한정된 수비자원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설기현 감독은 일주일의 시간 동안 수비 조직력 개선에 집중하며 안산전을 준비 중이다. 안산이 리그 최소 득점(2골)을 기록 중인 만큼, 오랜 만의 무실점 경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설기현 감독은 "성적이 좋은 팀은 실점을 줄여야 한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우리가 개선해야 할 문제다"라며 "무엇보다 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안산전까지 준비 기간은 짧지만 최대한의 노력을 쏟고 있는 만큼 더 나은 경기력을 통해 승리를 가져오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경남FC의 미디어 파트너사인 아프리카TV를 통해 경남FC 치어리더인 루미너스와 함께하는 자체중계를 통해 이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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