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혜선과 배종옥, 허준호, 태항호, 홍경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 ‘결백’이 상영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제작사 대표가 “지금 같은 상황에서 ‘결백’이 극장가를 다시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제작사 대표는 15일 OSEN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스코어 자체로만 봤을 때 평년보다 낮아 유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영화가 극장이 활기를 찾을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것에서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같은 소감을 전했다.
이달 10일 개봉한 ‘결백’(감독 박상현, 제작 영화사 이디오플랜, 제공 키다리이엔티・소니 픽쳐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배급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키다리이엔티)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이 추인회 시장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 배우 배종옥, 신혜선, 허준호가 각각 화자, 정인, 추 시장 역을 맡았다.
어제(14일)까지 5일 연속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누적 관객수 31만 4734명을 동원했다.
이에 제작사 대표는 “극장에 오는 즐거움마저 두려움으로 바뀔 수 있었던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영화로 안전한 관람을 할 수 있는 극장을 다시 돌려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상황이 나아져서 많은 관객분들을 더 만날 수 있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영화 결백이 전하는 메시지가 통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박상현 감독님은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한 갈증을 느꼈고 그를 ‘결백’으로 풀어보려 하셨다고 한다. 그 목적은 잘 달성된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변호사 딸, 살인용의자가 된 엄마라는 캐릭터 설정이나 이야기 전개가 흥미롭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결백을 증명하고자 했던 정인이 결국 어떤 상황까지 사건을 몰고 가는지, 해서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관객들이 극장에서 꼭 확인하셨으면 한다. 배우, 제작진 모두가 말하지만 스토리를 끌고 가는 힘이 좋은 영화”라고 강조했다. 배우 신혜선이 유능한 변호사 정인 역을 맡아 호연했다.
'개봉 후 배우들과 어떤 얘기를 나누고 있느냐'는 질문에 “서로 최선을 다한 영화고, 결과물에 만족한다”며 “좀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고 싶지만 사실 ‘극장에 초대하는 것이 늘 조심스럽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배우, 제작진 모두 현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고 영화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극장에서 철저한 방역을 하고 있는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천천히 오랜시간 극장에서 많은 관객분들을 뵙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극장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시기”라며 “연기됐다가 개봉한 영화인 만큼 상영기간을 잘 보존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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