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를 데려오지 못하면 잭 그릴리쉬(25, 아스톤 빌라) 영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15일(한국시간) “산초가 이번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자 맨유는 그릴리쉬를 7500만 파운드(약 1134억 원)에 영입하려는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맨유는 2선 공격진 강화를 가장 큰 목표로 설정했다. 맨유는 2선의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 시장에서 우선 타깃으로 설정했다. 그 중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산초에 가장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
산초 역시 맨유 이적에 긍정적이지만 엄청난 규모의 이적료가 걸림돌이다.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산초의 이적료는 1억 파운드(약 1360억 원) 이상이지만 맨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
그 때문에 도르트문트는 이번 여름 산초를 보내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 도르트문트의 1군 선수단 개발 책임자를 맡고 있는 제바스티안 켈 “현재로서 우리는 산초가 다음 시즌에도 도르트문트에서 뛸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라며 “이적 루머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없다”라고 말했다.
맨유 입장에서 설상가상으로 산초가 유스 시절을 보낸 맨체스터 시티로 향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맨시티가 산초의 차기 행선지로 부상 중이라고 전했다. 산초가 자신의 친구들에게 ‘맨시티로 돌아갈 수도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맨유는 산초 영입이 무산되면 그릴리쉬를 데려오려 한다. 산초에 비해 이적료가 저렴하고, 선수의 맨유행 의사도 확실하다. 맨유는 그릴리쉬 영입을 위해 7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선수에게는 15만 파운드(약 2억 2700만 원)의 주급을 제안할 예정이다.
미러는 “그릴리쉬는 이번 여름 아스톤 빌라의 강등 여부와 상관 없이 이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릴리쉬는 맨유를 젊게 만들려는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의 목표에 맞는 어리고, 홈그로운 정책에 부합하는 재능이다”라고 평가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