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서울 이랜드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13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과 후반 연달아 골을 터뜨린 수쿠타 파수는 이날 K리그 무대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랜드는 지난 라운드 충남아산FC와 경기에 이어 리그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정정용 이랜드 감독과 구단 직원들이 착용한 특별한 유니폼도 큰 효과를 봤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 스폰서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림수가 적중했다.
K리그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어렵게 개막했다. 2월 말 개막 예정이었으나 전염병 확산으로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고, 5월 8일에야 조심스럽게 시작했다.
프로스포츠의 특성상 단순히 경기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무관중 경기로 인한 재정적 타격이 만만치 않다. 특히 개막 전 체결한 스폰서십 계약을 이행하지 못해 발생하는 손해가 막대하다. 이번 시즌 신규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이랜드 역시 같은 문제에 직면했다.
이랜드는 특별 유니폼을 제작하는 것으로 위기를 타개하려 한다. 지난 13일 대전과 홈경기부터 이랜드 직원들은 하계 근무복을 제작해 착용하기 시작했다. 해당 유니폼에는 구단 메인 스폰서인 이랜드몰, 켄싱턴호텔&리조트, 롯데카드, 두끼 로고가 새겨져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하계 유니폼 제작에 대해 "정정용 감독과 구단 프론트는 신규 스폰서 노출 구좌 툴로 활동할 예정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핸 무관중 경기, 경기수 축소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 구단과 함께하는 스폰서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