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휴식기 동안 부상에서 회복한 마커스 래시포드(23)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막판 일정에 치명적인 무기가 될 전망이다.
맨유는 오는 20일(한국시간) 새벽 4시 1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토트넘과 경기를 치른다. 3개월 만에 재개되는 EPL 막판 경쟁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EPL이 중단되기 전까지 맨유는 11경기 무패(8승 3무)를 달리고 있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오디온 이갈로의 합류 후 가파른 상승세를 탄 맨유에 리그 중단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3개월의 공백은 맨유에 아쉬움으로만 느껴지진 않는다. 이번 시즌 리그 14골을 포함해 19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선보인 래시포드가 등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래시포드의 복귀는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집중 조명할 정도로 맨유에 중요한 요소다. 아스날 출신 축구 전문가 아드리안 클라크는 EPL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래시포드의 스피드와 전방 어느 위치에도 설 수 있는 능력은 맨유의 역습 전략에 완벽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EPL은 페르난데스와 래시포드의 시너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둘은 아직 같은 경기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없다. EPL은 “래시포드와 페르난데스가 같이 뛰게 되면 호흡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래시포드를 향한 기대감이 큰 것은 이번 시즌 보여준 활약이 기록으로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EPL 공식 기록에 따르면 래시포드의 슈팅 대비 득점률은 23.7%로 지난 시즌 14.5%에 비해 10% 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또한 134.4분에 1골을 기록했다.
득점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기회를 만드는 능력도 탁월하다.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6번이나 골대를 강타했는데, 이는 리그 전체에서 1위다. 페널티킥 유도도 4회로 EPL 1위에 해당한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