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가' 박선주, 산후 우울증 고백.."강레오와 별거, 서로 이해하는 시간 필요"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6.15 12: 55

박선주가 산후 우울증 경험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서는 한고은, 신영수 부부와 결혼 생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강레오, 박선주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레오와 박선주는 딸의 바람대로 3년 만에 강화도로 데이트를 떠났다. 하지만 오랜만의 데이트에 어색해 하는 이들을 위해 MC 한고은과 남편 신영수 부부가 깜짝 등장했다. 이들은 결혼과 육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전했다.

박선주는 별거에 대해 “부부간에도 서로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강레오도 “부부 사이에 거리가 있다. 우리끼리 거리감 조절이 안 돼서 굉장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박선주는 “결혼하고 1, 2년간 미친 듯이 싸웠다. 애를 놔두고 일하러 나가는 순간 모든 신경이 집에 있더라. 그래서 엄청 싸웠다. 육아 때문에. 반복되는 싸움에 자괴감까지 들며 지쳤다. 지금 보면 산후우울증인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남편을 칭찬해주고 싶은 게 제가 아기 낳고 한 달 동안 매일 아이를 안으면 비누처럼 아이가 떨어지는 꿈을 꿨다. 그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다. 그래서 거의 한 달을 강레오가 아이를 다 키웠다. 아직도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마음의 모든 에너지가 아이에게 있다. 그러다보니까 예민해지는 것"이라며 "부부의 시간도 중요한데 그럴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아이 돌 무렵에 산후우울증이 가장 많이 온다고 하더라. 이런 고민을 하고 눈물이 나는 게 이래서 엄마인거다. 육아 팁을 더 알고 있고, 한 번 더 안아주는 게 기준이 아니라 늘 고민하고 걱정하고 잘해보려고 하는 모습 자체가 엄마다"라고 조언하며 위로를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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