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무대 인상깊어"..'내게ON트롯' 채리나→배우희, 이유 있는 자신감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6.15 13: 32

"제일 인상깊은 건 제 무대였어요". 룰라 출신 채리나부터 달샤벳 출신 배우희까지, '내게ON트롯' 출연자들이 첫 무대부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5일 오전 SBS플러스는 새 예능 프로그램 '내게ON트롯'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채리나, 이세준, 왁스, 서인영, 이창민, 배우희, 김동한이 참석해 MC 윤정수, SBS플러스 김태형 제작국장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내게ON트롯'은 경쟁을 벗어나 순수하게 인생의 철학을 담은 ‘트로트’라는 음악 자체에 집중, 최근 늘어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진정성을 담는 예능이다. 트로트가 큰 인기를 얻으며 관련 예능도 쏟아지는 가운데, 단수 오디션이나 경연을 떠나 레전드 가수들의 무대를 담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고심 끝에 레전드 라인업을 꾸렸다. 댄스 디바로 90년대를 풍미한 룰라 출신 채리나부터 부드러운 발라드 감성의 유리상자 이세준, 오랜 시간 사랑받은 쥬얼리 출신 서인영, 1세대 아이돌 H.O.T 토니안, 아이돌부터 뮤지컬까지 모두 섭렵한 2AM 이창민, 가수 왁스, 달샤벳 출신 배우희, 현역 아이돌 JBJ 김동한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서인영은 "채리나 언니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자기는 그냥 놀 거라고 하더라. 그런데 매회 이 악물고 연습하는 것 같다"며 선배 가수 채리나의 노력에 혀를 내둘렀다. 이창민 또한 "선배님의 승부욕이 느껴졌다"며 채리나의 노력에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작 채리나는 "처음 들어갈 때 '내가 노래를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MC 윤정수 오빠가 '아무도 너한테 노래 잘하는 거 기대 안 한다'고 해줘서 오히려 위로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윤정수는 "채리나의 반전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포장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에 부응하듯 채리나는 "경쟁이 아닌, 매 회차마다 사연 있고 의미 있는 노래들로 도전하는 거다. 같이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회차가 늘어날 때 '진짜 많이 늘었다'고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출연진은 첫 녹화에서 가상 인상적인 무대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모두가 자신의 무대를 가장 인상깊은무대를 꼽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먼저 채리나는 "저는 제 무대가 인상깊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춤을 추는 사람이었고 때 되면 랩도 하고 멤버가 없으면 노래를 해야했다. 그런데 잘할 수 있는 걸 해야 할지, 첫 무대를 어떤 걸 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감성적인 쪽으로 접근했다. 저만 감동받은 것 같긴 한데 누군가가 기뻐할 무대를 해서 제 무대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세준 역시 "저도 제 무대가 좋았다"고 했다. 그는 "이번 '내게ON트롯’을 통해 저 스스로도 하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하는 게 목표다. 일단 첫 무대는 시동을 거는 의미에서 기존에 제가 그나마 잘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많은 걸 쏟아부었다. 그래서 저한테 소중한 무대였다"고 강조했다.
서인영 또한 자신의 무대를 꼽으며 "제 자신한테 힘을 주고 싶다. 다른 무대는 자신감 있게 하는 스타일인데 정말 감히 제가 트로트를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매회 긴장하고 잘하고 싶다고 욕심에 빠졌다. 첫 무대는 안정감 있게 가려고 하긴 했는데 그래도 거기서 트로트 느낌을 내려고 했다. 그래서 '발트롯’이 됐다"고 자평했다. 
배우희는 "저는 너무 다 감동으로 들었다. '레전드들의 트로트 도전기’에 같이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면서도 "그래서 첫 무대에 인상 깊은 게 저였다. 그룹 활동을 하다 보니 맨날 치고 빠지는 무대만 해왔다. 그렇게 떨리는 무대를 끝냈다는 점에서 제 자신을 응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왁스는 "저는 토니안 무대가 많이 인상 깊었다. 저보다도 선배다. H.O.T고. 1세대 아이돌의 트로트를 보면서 뭔가 모를 뭉클함이 느껴졌다. 정신줄 놓으면 눈물이 나올 뻔 했는데 그만큼 토니안 무대가 좋았고 저 뿐만 아니라 다들 긴장했을 것 같더라. 그런 점에서도 각자의 모든 무대들이 저한테는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창민은 후배 아이돌인 배우희와 김동한의 무대를 꼽으며 "이 두 분의 무대가 가장 기대된다.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도 많다. 아이돌 출신, 현역 아이돌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그런 무대가 차별화되지 않나 싶더라. 이 분들의 팬 분들에게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서 첫 무대도 아이돌이라 만들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왔다"고 평했다. 
이처럼 출연진의 자신감 넘치는 첫 녹화에 대한 평가가 '내게ON트롯'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터. 이유 있는 자신감이 방송에서도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게ON트롯'은 16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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