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AFC) 14 메인 매치의 주인공은 ‘바람의 파이터’ 김재영이었다.
오는 8월 17일 경기도 파주 오피셜짐서 정식 넘버링 대회인 AFC 14 메인 매치의 주인 한국 MMA 미들급의 자존심 김재영(38, 노바MMA)이었다.
AFC는 앞서 13회 이상의 넘버링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부터 ‘입식 격투기의 상징’ 노재길, ‘코리아 울버린’ 배명호, ‘아이돌 파이터’ 이대원 등 여러 스타 선수를 배출한 바 있다.
코로나로 인해 한국 격투기가 침체한 상황에서도 AFC는 발 빠르게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4월 파주 오피셜짐을 통해 본격적인 격투기 단체로 자립할 환경을 만들며 큰 이슈를 모았다.
AFC는 전초기지인 파주오피셜짐서 이번 AFC 14를 포함해서 격투기 꿈나무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 비기너즈 대회와 엔젤스히어로즈 등 여러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서 한국 격투기를 선도하기 위해 나선 AFC는 이번 AFC 14에서 최고의 카드들을 대거 출격시킬 계획이다. 그 기대대로 메인 매치에는 한국 격투기의 1세대인 ‘바람의 파이터’ 김재영이 출격한다.
김재영은 AF 14 메인 매치에서 미들급 잠정 타이틀 매치에 나설 계획이다.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경기는 미들급 현 챔피언인 사샤 팔라트니코브가 전 세계적인 사정으로 인해 대회 참가가 힘들어 잠정 타이틀전으로 열리게 됐다.
지난 대회부터 AFC에 합류한 김재영은 2004년 스피릿MC로 데뷔해 이상수, 이은수 등 국내 강자를 비롯해 데니스 강, 헥터 롬바드, 멜빈 맨 호프 등 세계적인 파이터와도 실력을 겨룬 베테랑이다.
김재영은 한중 대항전으로 열린 지난 AFC 13서 중국을 대표하는 미들급 선수인 루오 요우롱을 1라운드 TKO로 제압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샤와 대결은 무산됐지만, AFC 미들급 타이틀을 걸고 김재영의 이름에 어울리는 명경기를 보여줄 것이 기대된다.
당초 메인 매치에 배정됐던 밴텀급 챔피언 송영재(24, 와일드짐)는 부상으로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코메인 매치에서는 그대로 ‘아시안게임 산타 은메달리스트’인 ‘어쌔신’ 유상훈(30, 팀매드)이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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