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연기인생·출연작 50편↑" '미라' 열혈형사 김인권's #설경구 존경 #원톱 배우 #딸바보♥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6.15 18: 50

배우 김인권이 영화 '열혈형사'를 적극홍보하며 명품 존재감으로 활약했다. 
15일인 오늘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김인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정수는 "대한민국의 몇 안 되는 연기파 배우"라고 소개하며 김인권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에 남창희는 "십 수년 전 한 드라마에서 함께 연기를 했다"면서 김인권과의 인연을 전했다.

그러자 김인권은 남창희에 대해 "저도 기억한다. 지금 이 모습이 아니었다. 지금보다 날카로웠다. 그 때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배우로 뭔가가 나올 거다. 앞으로 저랑 각축적을 벌이다 나를 넘어설 거다' 생각했다. 모난 배우였다. 배우를 할 줄 알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며 덕담을 주고 받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 말을 들은 남창희는 "열정이 사그라든 건 아닌데 절 잘 안 써주셨다"며 "그 때 잘 챙겨주셨다고 김인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김인권은 개봉을 앞둔 영화 '열혈형사'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었다. 김인권은 "범인은 아니고 형사로 나온다. 흔히 기대하시는 형사는 아니고 처음 보는 형사이실 거다"면서 "날라리인데 어쩌다 살인 사건에 엮여서 수사를 하는 거다"고 소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보니 이번 영화에서 단독 주연을 맡았다고. 김인권은 "부담이 된다.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인 거다"면서 "촬영장에서는 저만 딱 포스터에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몽골 배우가 나오는데 그 친구가 액션도 잘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 개봉할 때에는 제 얼굴만 나오더라. 대신 몽골 가서 개봉하면 그 분이 나온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제작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인권은 "완성시키는 것도 힘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과연 영화가 될 수 있을까 싶었다. 완성도 힘들었고 개봉은 언감생심이었다"며 개봉만으로 꿈을 이뤘다고 표현하마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또한 데뷔 후 5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고 김인권의 이력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연기를 98년에 데뷔했으니 군대 다녀온 거 빼고 20년 정도 했다"면서 "쉬지 않고 계속 했다, 롤이 안 크니까 그런 것"이라고 겸손하면서도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DJ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물었고 김인권은 "'크리스마스에게 보낸 편지'"라며 남창희와 함께 한 작품을 센스있게 언급, 남창희는 "감독님이 저보고 영화에 나온 거 보고 캐스팅했다고 하셨는데 제가 아니었다. 봉태규 씨였다"고 비하인드를 밝혀 폭소하게 했다.
또한 작품마다 코믹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는 그는 애드리브 비결에 대해서"애드리브는 거의 안 한다. 대본에 있는 대로 하는데 저에게 맞게 조금씩 수정한다"고 말하며 연기신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제일 존경하고 무섭기도 한 선배로 설경구를 뽑은 김인권은 "첫 작품인 '송어'에 함께 출연하셨는데 어렸을 때 존경했던 형은 나이 들어도 그대로더라"라며 설경구를 향한 무한 존경심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세 아이의 아빠라는 김인권은 "중2, 6학년, 4학년이다. 다 딸들인데 성격, 외모가 다 조금씩 닮더라. 제 모습이 나온다"면서 "기특할 때도 있고 반성하게 될 때도 있다"며 입담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면서도 딸바보다운 면모로 모두를 부럽게 만들었다. 
한편, 김인권이 출연하는 영화 '열혈형사'는 꼼수로 출세를 꿈꾸다 강제 유턴 당한 날라리 형사 '동민'(김인권)과 FM 형사 '몽허'(얀츠카)가 실종 사건으로 만나 벌어지는 대환장 공조 액션 영화이다.  오는 1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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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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