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관이 어려웠던 시절을 이야기했다.
15일에 방송된 SBS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강태관과 김경민이 출연해 힘들었던 시절을 이야기했다.
강태관은 "내 별명은 판트남이다. 판소리 하는 트로트 가수의 줄임말이다"라며 '춘향가'를 라이브로 불러 눈길을 사로 잡았다. 김경민은 "영수형이 심사평으로 내게 갈수록 발전한다고 하셨다. 목소리가 좋다고 기본기가 탄탄하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영수는 "내가 그랬냐"라며 "아직 어려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태관은 판소리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부모님이 국악을 정말 좋아하셨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태관은 판소리 장원을 차지했던 곡인 '적벽가'를 구성지게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강태관은 "군면제를 받으면 완전히 상황이 바뀔 줄 알았다. 국립극장에 인턴단원으로 들어갔다. 7년동안 했다"라며 "결원이 생겨야 정식단원이 될 수 있는데 7년동안 아무도 그만두지 않았다. 중간에 자리가 한 번 있긴 했지만 잘생기고 예쁜 친구들이 더 먼저 뽑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강태관은 "국립극장이 창극을 하니까 아무래도 비주얼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강태관은 당시 월급에 대해 "처음 들어갔을 때 월급이 100만원이었다.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도 하고 구내식당이 2500원이라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었다"라고 말했다.
강태관은 "외부활동을 할 순 있지만 인턴단원이라 눈치가 보였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태관은 "국악을 가르쳐주신 선생님께 '미스터 트롯'을 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근데 여기서 결정하라고 하시더라. 국악인이 될지, 가수가 될 지"라고 말했다. 이어 강태관은 "방송에 나가고 나서 주변에서 좋은 얘길 많이 들으니까 잘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주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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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