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실점' 전북, '일오팔팔' 포항과 맞대결서 선두 질주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6.16 05: 47

포항의 무기 '일오팔팔', 전북의 짠물 수비 뚫어낼까.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는 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0 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은 3승 1무 2패 승점 10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전북은 5승 1패 승점 15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포항과 전북의 맞대결은 어느 때 보다 뜨겁다. 

지난 시즌 포항은 '동해안 더비'서 짜릿한 대승을 거두며 전북의 우승에 도움을 줬다. 울산의 우승이 유력했지만 포항이 상대를 압도하는 공격력을 통해 전북이 우승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 
전북팬들은 포항에 대해 '동해안 형제'라고 부르며 좋아했지만 다시 경쟁상대로 만났다. 
포항은 지난 지슨 전북과 만나 1무 3패를 기록하며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포항은 외국인 4인방 '일오팔팔'에 기대를 건다. 현재 일류첸코는 5골-3도움을 기록중이고 팔로세비치는 4골-2도움으로 포항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완델손이 빠졌지만 포항의 외국인 공격진은 강력하다. 
 
특히 포항은 올 시즌 12골을 기록하며 다득점 2위에 올라있다. 또 도움은 10도움으로 K리그 1 1위다. 전북(10골) 보다 2골이나 더 터트렸다. 
전북은 올 시즌 4골로 팀내 최다 득점자인 이동국이 지도자 교육으로 인해 결장한다. 이미 시즌 전부터 결정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조규성-벨트비크 등이 최전방에 버티고 있고 K리그 1 최고의 2선 공격진이 힘을 보탠다. 이승기-김보경-쿠니모토-한교원 등과 함께 손준호도 중원에서 버티고 있다. 
이동국이 빠지면서 전북은 22세 이하 선수 출전 규정에 여유가 생겼다. 조규성 뿐만 아니라 이성윤까지 경기에 출전 시켰던 전북은 교체로 투입됐던 무릴로를 선발로 투입할 수 있다. 
수비진은 견고하다. 출전하지 못했던 홍정호가 돌아온다. 또 인천전을 통해 이용이 휴식을 취했다. 올 시즌 전북은 3골만 허용하며 최소실점을 기록중이다. 전북이 선두를 달리는 이유는 수비가 가장 안정됐기 때문이다.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골을 넣어 승리를 거두는 단순한 방법으로 1위에 올라있다. 
포항은 승리를 통해 선두 경쟁에 뛰어 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전북은 선두 유지가 최우선 목표다.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인 포항이 전북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10bi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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