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과 노지훈이 '위대한 배태랑'에서 만났다.
15일에 방송된 JTBC '위대한 배태랑'에서는 배태랑 팀의 김호중과 얼태랑 팀의 노지훈이 달리기로 대격돌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김호중이 부르는 경건한 애국가로 시작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첫 번째 경기는 60m 달리기였다. 배태랑 팀에선 김호중이 예선 1위로 농과했고 얼태랑 팀에선 노지훈이 예선 1위를 기록했다.
노지훈은 본선 전 인터뷰에서 "이걸 이기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도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노지훈은 "내가 '미스터 트롯'에서 호중이에게 졌다. 여기선 짓밟고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호중은 "내 전공은 가수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선 이렇게 좋은 날 뛰는 것에 의의를 두겠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본선 1위 금메달은 얼태랑팀의 봉중근이 차지했다.
두 번째 경기로 제자리에서 신발 멀리 던지기 시합이 펼쳐졌다. 첫 번째 경기는 김용만과 김수용의 대결이었다. 김용만은 8m40cm를 성공했다. 하지만 김수용은 1차시도, 2차시도 모두 파울을 받아 실격처리됐다.
다음은 김호중과 노지훈의 경기가 시작됐다. 먼저 김호중이 "막걸리 한 잔"을 부르며 신발을 던졌다. 하지만 김호중은 신발을 던지면서 선을 밟아 실격처리 됐다. 그 사이 노지훈이 신발을 던졌다. 노지훈은 낮고 멀리 던져 한 눈에 봐도 높은 기록을 보였다.
김호중은 "이제 감을 잡았다"라며 높게 던졌다. 하지만 노지훈의 기록에는 못 미쳤다. 김호중은 14m 80cm를 기록했고 노지훈은 18m 60cm를 기록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진 경기는 현주엽과 돈 스파이크의 대결이었다. 현주엽은 낮고 멀리 던졌지만 던지면서 금을 밟아 실격처리를 받았다. 그 사이 돈스파이크가 신발을 던졌다. 돈스파이크는 20m 3cm를 기록해 신기록을 갱신했다. 현주엽은 또 한 번 도전했지만 역시 라인 아웃으로 실격 당했다.
다음은 정호영과 육중완의 대결이었다. 정호영을 파울을 받았고 육중완은 힘차게 신발을 던졌지만 자신의 뒤로 떨어져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호영은 2차 시도에도 선을 밟아 실격을 받았다. 육중완은 감을 잡고 길게 던져 15m 82cm를 기록해 메달권에 진입했다.
1위, 2위, 3위 모두 얼태랑이 차지한 상황. 정형돈과 허경환이 대결에 나섰다. 허경환은 돈스파이크에게 팁을 전수 받은 뒤 경기를 시작했다. 정형돈은 1위를 기록하는 성적을 냈지만 금을 밟아 실격을 당했다. 허경환은 라인 밖으로 신발을 던져 역시 실격을 당했다.
2차시도에서 정형돈은 실격은 아니지만 1차 시도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17m 48cm를 기록했다. 허경환은 2차 시도에서도 파울 판정을 받아 실격 당했다.
안정환과 봉중근의 대결이 시작됐다. 전 축구대표와 전 야구대표의 대결. 봉중근은 힘껏 던졌지만 라인 밖으로 나가 실격 당했다. 안정환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앞서 멤버들이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로 뽑았기 때문. 하지만 안정환은 18m 20cm를 기록했다. 봉주근은 2차시도 끝에 라인 아웃으로 실격을 당했다. 이로써 1위는 돈스파이트, 2위는 노지훈, 3위는 안정환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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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위대한 배태랑'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