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닐로가 이별 노래를 주로 쓰는 이유를 밝혔다.
닐로는 최근 OSEN 사옥에서 진행된 두 번째 미니앨범 'About Me(어바웃 미)'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신곡과 자신의 음악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닐로는 "특별한 일 없이 올해에는 지금까지 앨범 작업만 하면서 지냈다"는 근황을 전하며 "코로나19로 타격은 저도 있지만 모든 분들이 겪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제가 할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공연이나 라이브를 보여드릴 수 없으니까 다양한 콘텐츠를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16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닐로의 두 번째 미니앨범 'About Me(어바웃 미)'는 지난 2017년 발매한 첫 미니앨범 'About You'의 연장선인 앨범으로, 지난해 8월 발매한 싱글 '벗' 이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연애의 흐름에 따른 감정 변화를 차례로 담은 다채로운 5곡이 수록됐다.
닐로는 신보에 대해 "사랑의 흐름에 따라 1번 트랙부터 5번 트랙까지 이야기가 이어지게 배치한 것이 색다른 점이다.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고, 마지막은 다시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았다"며 "이번 노래는 가사에 집중을 많이 했다. 제가 노래를 만들고 나서 만족한 적은 없는데 가장 공을 많이 들이고 완성도 있게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해서 다른 것에 비해 덜 민망하다"고 설명했다.
직접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 '비가 내린다'에 대해서도 그는 "제가 이별 노래를 많이 쓰지 않았나. 눈으로 볼 수 있는 비라는 것으로 형상화를 시켰다. 다른 곡도 다 너무나 소중하지만 유독 '비가 내린다'는 다른 곡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심혈을 기울였다. 타이틀곡이 중간에 끼어있다 보니 앞과 뒤를 잘 연결해줄 수 있도록 열심히 작업했고, 가사와 멜로디의 조화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이별 노래를 주로 쓰는 이유에 대해 묻자 "가장 모든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가 뻔하지만 사랑인 것 같다. 그리고 제 목소리 자체가 이별을 노래했을 때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며 "'벗' 이라는 싱글을 통해 처음으로 사랑 노래를 해봤다. 밝게 써봐야지 했는데 제 성향이 있어서 완전히 밝게는 안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해보고 싶은 것은 많은데 이번 앨범까지는 '지나오다'가 그래도 많이 알려졌으니까 그 비슷한 결로 보여드려야 겠다 싶었다. 여러 가지 써놓은 것도 있는데 앞으로 여러 가지를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데뷔해 어느덧 5년차 가수가 된 닐로는 "25살 데뷔라고도 하기 민망한데 맨 땅에 헤딩하면서 시작해서 이제 조금씩 알아봐주시기 시작했다. 하고 싶은 음악을 만족하면서 하고 있는데 5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 짧게 느껴진다. 앞으로 하는 것에 있어서 지금은 거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보여드릴 것이 정말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도 도전하고 많은 공감을 얻어낼 수 있도록 좋은 음악 만들테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닐로는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한 질문에 "저는 음악 좋다라는 말과 목소리 좋다라는 말이 좋더라. 딱 들었을 때 닐로 음악 아니냐고 느끼실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것 같다. 그러기 위해 이번 앨범에 많은 힘을 쏟았고 그런 생각을 느끼실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단기적인 목표는 정규앨범 내는 것이고, 앞으로의 꿈은 늘 말하는 건데 신승훈 선배님, 박효신 선배님의 십 년 전 음악이 여전히 듣기 좋은 것처럼 지금 만든 음악이 나중에 들어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쭉 하려고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