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엄앵란이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故 신성일을 떠올렸다.
1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배우 엄앵란과 정신과 의사 송수식이 출연했다.
엄앵란이 방송에 출연하는 건 오랜 만이었다. 남편 신성일이 폐암으로 사망한 후 약 1년 반 만에 방송에 출연한 엄앵란은 “잘 지내고 있다. 남편도 없고, 집에만 있다”며 “여자들은 마음 속에 그 무언가가 있으면 얼굴에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그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수식은 “신성일이 세상을 떠나고 장례식장에서 엄앵란을 본 후 정말 오랜 만에 본다. 안부 인사는 많이 했다. 목소리가 여전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엄앵란은 신성일의 장례식 영상을 보며 추억에 젖었다. 엄앵란은 “물건 정리하면서, 이렇게 놓고 살았구나 싶었다”며 “그 사람은 국민들의 남자였다. 내가 국민 남자를 차지하려고 한 건 큰 욕심이었다. 그래서 질투해봤자 소용이 없었다”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