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정동원, 매니저 후원계좌 개설 논란→父 "입금액 반환·법적조치 준비"[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6.16 09: 43

'미스터트롯' 정동원이 매니저의 개인 후원계좌 개설로 때아닌 후원금 논란에 휩싸였다.
매니저 박 씨는 지난 3일 정동원의 팬페이지를 통해 유튜브 방송 스튜디오, 연습실을 짓는 데에 필요한 방음 자재 등을 구입할 후원금을 받겠다고 공지했다.
박 씨는 "동원 군에게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들이 크셔서 전화로 문의도 많으신데 제가 대답 드리기가 애매할 때가 많았다.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정성을 주시는지 그 마음이 전해져서 정말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가수 정동원이 출근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그러면서 박 씨는 "오해가 생길까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조금 더 합리적인 후원이 동원 군에게 필요할 것 같아 의견을 모아 결정했다"고 후원금을 모집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박 씨는 7일간 후원계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는 논란의 시발점이었다. 박 씨가 언급한 후원 계좌가 바로 자신의 개인 계좌였던 것. 일부 팬들은 정동원이 소속사가 있음에도 매니저가 후원금을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팬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결국 정동원의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정동원의 아버지는 지난 8일 같은 팬페이지에 "일부 회원들이 후원금 반환 청구 소송을 준비한다는 황당한 소식을 접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회원의 입금액 확인 후 반환해 드리며, 자라나는 동원이에게 개인의 잘못된 법적 단어를 사용한 회원에 대하여 영구 강퇴 및 동원이 로펌을 통한 법적 처리를 준비하겠다. 더이상 후원은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원의 아버지가 직접 나서서 후원 자체는 일단락됐으나 관련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정동원이 미성년자인 만큼, 매니저의 후원 요구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중이다. 이 가운데 소속사와 정동원 측 관계자가 어떤 방식으로 팬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