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상이몽' PD "박시은♥진태현, 은인 같은 분들…하차 너무 아쉬워" (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6.16 10: 36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연출을 맡은 김동욱 PD가 박시은-진태현 부부의 하차에 대한 아쉬움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3주년 홈커밍 특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6개월 동안 함께 한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작별 인사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태현은 북경 오리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오리에 비법 소스를 샤워하는 첫 단계부터 껍질 해체, 살 분리까지 배웠다. 서툰 칼질이었지만 정성과 진심이 담겨 있었고, 박시은은 남편의 북경 오리 요리에 감격했다. 특히 북경 오리 안에 들어있는 커플링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방송화면 캡처

또한 진태현은 박시은을 위한 손편지도 썼다. 진태현은 “나에게 단 한명의 여자임을 잊지 말고 언제나 존경하고 사랑해”라는 진심을 전했다. 박시은은 “다비다랑 가족이 되고 얼마 안 되서 방송을 하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했다. 남편에게 진짜 너무 수고했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고 화답했다.
진태현-박시은 부부의 하차에 김동욱 PD는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김 PD는 16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너무 아쉽다. 스튜디오에서 진태현이 울었는데, 제작진도 많이 슬펐다. 어제도, 오늘 아침에도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데, 벌써 보고 싶다고 하더라”며 “제작진 입장에서는 너무나 어려운 결정임에도 믿고 다 공개해주셔서 애틋하고 감사하다. 부부예능이지만 어쩔 수 없이 가족이 노출되는 부분이 있는데, 딸 다비다까지 제작진과 친밀하게 지냈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간다. 당분간은 헤어지지만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욱 PD는 “한 커플이 잠시나마 안녕을 하게 되면 다같이 회식을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회식을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며 “진태현이 제작진 뿐만 아니라 3MC에게 애착이 있어 헤어지기 힘들어했다. 연락 자주 하자고 했고, 제작진 입장에서는 3MC가 워낙 다방면에서 활약하니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서로 만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PD는 다비다 양이 진태현-박시은 몰래 인터뷰한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진태현이 본 걸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고 밝혔다. 김동욱 PD는 “다비다가 아빠, 엄마 몰래 인터뷰를 한 장면을 스튜디오에서 진태현이 본 일이 있다. 마음으로는 울고 있는데, 억지로 참던 게 기억에 남는다. 다비다도 손까지 떨면서 인터뷰를 했는데, 그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지고 그대로 전달됐다고 느껴져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동욱 PD는 “박시은-진태현 부부는 우리 프로그램에 은인이다. 다비다까지 세 분 덕분에 우리 프로그램이 시청자 분들에게 더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세 분 덕분에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더 깊이 고민하게 됐고, 프로그램도 한결 깊어지는 기회를 갖게 된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잠시 작별한 가운데 오는 22일부터는 3주년 홈커밍 특집으로 그동안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함께한 부부들이 출연한다. 첫 주자는 장신영-강경준 부부다.
김동욱 PD는 “장신영-강경준 부부가 1년 만에 출연하는데,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장신영은 출산 후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한다는 부분, 강경준은 아빠로서의 역할을 해오긴 했지만 둘째 정우를 처음 맞이하고 육아하는 모습이 보여질 것 같다”며 “이 밖에도 윤상현-메이비 부부, 소이현-인교진 부부에게도 조그마한 변화가 있고, 둘째를 출산한 지 얼마 안되는 이윤지의 출연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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