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시간' 조진웅 "정진영, 감독으로서 굉장히 부지런해..소통 잘됐다"[인터뷰②]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6.16 12: 25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조진웅이 연기자 선배이기도 한 정진영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소통’을 장점으로 꼽았다. 
조진웅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사라진 시간’(감독 정진영) 개봉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조진웅은 영화 선택 이유와 정진영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서 솔직하게 전했다. 
‘사라진 시간’은 33년차 배우 정진영의 감독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진영이 오랜 경력의 배우 선배인 만큼 함께 작업하는 배우들은 소통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조진웅 역시 이 같이 밝혔다. 

조진웅은 “감독님이 직접 집필했기 때문에 장점이 있었던 것 같다. 혁혁한 공을 세운 것 같다. 본인이 우리를 설득할 이유가 없다. 그 마음만 전달하면 돼서, ‘이거 이거 그런 거 있지 그거 알지?’라고 한다. 이걸 어떻게 알아듣겠나. 그런데 희한하게 나는 안다. 배우 겸 감독을 겸하시니까 굉장히 소통하기 편했던 지점”라고 말했다. 
이어 조진웅은 배우 겸 감독의 장점에 대해서 “소통이 편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본인도 내가 지금 어디가 가려운 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런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보통 감독들과 시나리오가 있으면 이걸 가지고 많은 소통이 가능할 수 있는데, 배우 겸 감독은 눈으로 가능하다. 배우가 아닌 감독님이 대부분이니까 그런 분들은 설계도를 보고 설명할 수밖에 없다. 배우니까 되게 감각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다. 굉장히 수월하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 겸 연출을 하게 된다면 그 부분에 있어서 하나의 장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진웅은 정진영 감도에 대해서 “사실 촬영 기간도 그랬고 여유 있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정진영 감독이란 사람은 굉장히 부지런했다. 아마 내가 했으면 병났을 거다. 부지런한 학구열에 불타는 게 있었다”라며, “부지런하고, 3시간 이상 못 주무셨을 거다. 항상 가면 현장 편집 기사 데리고 편집을 하고 계신다. 식사하는 시간도 아깝다고 하신다”라면서 놀라워했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 중 조진웅은 의문의 화재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시골 마을을 찾은 형사 형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오는 18일 개봉. (인터뷰③에 이어집니다.)/seon@osen.co.kr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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