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를 영입할 수 있다는 루머가 급속하게 퍼졌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유럽 언론들의 여러 기사를 인용, 첼시가 호날두 영입을 위해 1억 2000만 유로(약 1649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적었다.
이에 따라 2009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났던 호날두가 11년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첼시는 아직 열리지도 않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인상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하킴 지예흐(27, 아약스)를 4000만 유로에 영입한 것을 비롯해 티모 베르너(24, 라이프치히)와 계약까지 마무리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 역시 첼시가 이번 여름 돈을 뿌릴 준비가 돼 있는 것 같다고 봤다. 35세라는 나이에 세리에 A 무대에서도 여전한 득점 능력을 보이고 있는 호날두라는 점에서도 가능할 수 있는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하지만 첼시 사령탑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철학과는 맞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를 만들고 있는 시점에 호날두가 과연 들어맞는 영입인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5번의 발롱도르 수상자이면서 35세에도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 최고 선수들 중 한 명인 호날두지만 선수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선수를 영입할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베르너, 벤 칠웰(24, 레스터시티) 등 첼시가 관심을 보이고 계약한 선수들을 볼 때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35세 선수에게 1억 유로가 넘는 돈을 쓸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에 이 매체는 "호날두가 첼시로 간다고? 미안, 그런 일은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아직 이적 창구가 열리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미 이번 여름 가장 미친 이적설을 발견했는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