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평생 데뷔 은인" '미라' 채리나, 브레이크NO 거침無 영원한 '룰라 막내·센 언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6.16 18: 48

룰라 출신 가수 채리나가 거침없는 입담으로 방송에 재미를 안겼다. 
16일인 오늘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 게스트로 가수 채리나가 출연했다.
이날 DJ윤정수는 "90년대의 레전드를 모셨다"면서 반갑게 채리나를 맞이했다. 채리나는 "영원한 룰라의 막내 채리나다"고 말하면서 반가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당시 함께 관심받는 혼성그룹 결성과 관련해서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제작자들이 팬덤문화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겁도 먹는 것 같다. 사랑하는 팬들이 자기가 사랑하는 언니가 다른 오빠랑 있는 것 자체를 싫어해서 그러지 않을까 한다"면서 "저도 제가 제작자라면 혼성그룹을 쉽게 제작하지 못할 것 같다. 프로젝트로 컬래버하고 음원을 내는 걸로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윤정수는 "광희가 혼성그룹이 사귀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다더라"고 말하자 채리나는 "의외로 사귀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룰라는 전혀 사귀지 않았다. 언니 오빠 너무 사랑하는데 취향이 정말 다르다"고 단호하게 부인해 폭소하게 했다. 
게다가 심지어 너무 어려서 2살 속여 데뷔했다고. 채리나는 "당시에는 어리면 데뷔할 수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또한 채리나는 연습생 생활이 단 하루도 없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채리나는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3일인가 안무 외우고 첫 무대 KBS '가요톱텐'에 나갔다"면서 "굉장히 떨었고, 긴장도 많이해서 겨드랑이에서 땀을 많이 흘렸다"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당시 화제가 됐던 채리나의 춤실력을 언급하자 그녀는 "어릴 적부터 춤을 추는 걸 좋아했고, 어머니가 적극적으로 밀어주셨다. 춤을 좋아해서 제 나이에 들어가지 말아야 하는 곳에 들어가서 춤을 배웠다"면서 "거기서 강원래 오빠가 좋게 봐서 룰라로 추천해주신거다"고 말하며 데뷔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채리나는 "강원래 오빠는 저에게 어떤 의사도 묻지 않고 상민오빠한테 '괜찮은 애 있으니까 한 번 만나봐' 했다더라. 처음에는 추천한 것도 몰랐다. 제 인생을 바꿔놓은 분이다"면서 "평생 은인이라 너무 감사하다. 상민오빠가 저희 집을 찾아오셨고, 저는 당구 치고 있었다. 휴대폰이 없을 때라 상민이 오빠가 삐삐로 연락와서 만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최근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이효리가 채리나의 사인받으면서 울었다는 사연을 언급하자 채리나는 "방송을 못봤는데 팬들이나 지인들이 알려줘서 재방송을 챙겨봤다"고 말하면서 "제가 활동할 때 남성팬보다 여성팬들이 많았다. 남성을 비하하는 건 아닌데 남성팬들은 예쁜 여자 가수 나오면 쪼르르 가는데 여성팬들은 그렇지 않다. 그당시를 기억하진 않지만, 효리 양과 같이 활동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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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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