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박나래가 대선배 강부자 앞에서 트월킹을 선보였다가 굴욕을 당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서는 '200회 레전드 특집! 혜자미 광광(狂光) 특집' 2부로 꾸며졌다. 배우 강부자, 가수 혜은이, 개그우먼 이성미, 그리고 트로트 가수 류지광이 출연했다.
이성미가 개그맨 신동엽을 데뷔시켰고, 강부자는 배우 이미숙을 데뷔시켰고, 혜은이는 류지광을 자신의 소속사로 영입시켰다고.
강부자는 "이미숙이 TBC에 들어와 있는데 매일 같이 다방에만 앉아 있는 엑스트라만 하더라. 드라마 '마포나루' 주인공을 찾고 있었는데, PD한테 주인공을 쟤를 시키라고 추천했다. 뽑아놓으면 내가 연습시킨다고 했다. 내가 매일 이미숙을 우리집에 데려와서 연습시켰다. 그런데 내가 키웠다기보단 원래 연기를 잘했다"고 밝혔다.
혜은이는 류지광에 대해 "사실 '미스터트롯'을 못 봤는데, 매니저한테 좋은 친구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 매니저가 '영입시키면 어떨까?'라고 제안하더라. 오늘 '비스'에 내가 섭외를 부탁했다고 오해할 수도 있는데 그건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류지광은 "난 소속사에 혜은이 선생님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너무 영광이었다. 한솥밥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정말 좋았다"며 혜은이의 명곡 베스트3를 준비해왔다.
특히 박나래는 19금 부대찌개 댄스를 비롯해 강부자와 혜은이 앞에서 나래코기의 트월킹을 춤을 선보였고, 강부자는 표정이 굳어갔다. 급기야 강부자는 "왜 개가 오줌 누는 걸 추고 있느냐"며 "이건 나래 씨한테 손해다. 이런 춤은 손해니까 하지마라. 우리가 뭔가 본보기가 될 수 있는 걸 해야한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지광은 대선배 혜은이의 명곡 '열정'을 부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때 분위기를 더욱 띄우기 위해서 춤추는 상모꾼이 등장했고, 신들린 춤사위(배우 조주한)를 자랑해 시선을 끌었다.
강부자, 혜은이, 이성미는 광고계에서도 엄청난 러브콜을 받았다.
13년간 한 라면 브랜드 전속 모델이었던 강부자는 "그땐 강부자가 해야 완판된다는 소문이 있었다. 매일은 아니어도 더러 먹고, 아주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난 먹으면 꼭 저 라면만 먹고, 타사 라면은 안 먹는다"고 했다. 이성미는 "왈칵 눈물 나올 뻔 했다. 그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했다.
혜은이는 "난 음료 광고를 찍었는데, 그 감독님이 정말 특이하게 찍었다. 컵 속에 내 사진을 합성해서 내가 춤을 추는 컨셉트였다. 그게 사이다 광고였는데, (사람들이) 혜은이 목욕한 물 달라고 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성미는 "박미선과 내가 광고를 엄청 많이 찍었다"며 모기약 광고를 언급했다.
류지광은 "난 먹는 걸 잘해서 먹방에 자신 있다. 라면 같은 것도 좋다"며 탐나는 광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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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