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타가트(27, 수원)가 7경기 만에 드디어 터졌다.
수원삼성은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에서 타카트와 김민우의 연속골이 터져 성남FC를 2-0으로 눌렀다. 수원(2승2무3패, 승점 8점)은 시즌 2승을 신고했다. 성남(2승2무3패, 승점 8점)은 3연패를 당했다.
답답했던 0-0 행진을 끊은 것은 타가트였다. 전반 28분 염기훈이 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타가트가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수원의 필승패턴인 염기훈의 식도패스와 타가트의 마무리가 오랜만에 빛을 발했다.
수원은 개막 후 6경기서 1승2무3패로 극도로 부진하며 강등권인 10위에 그쳤다. 인천을 1-0으로 잡은 것이 유일한 승리였다. 수원의 부진은 타가트의 침묵과 직접 연관이 깊었다.
지난 시즌 20골로 주니오(19골, 울산)와 세징야(15골, 대구)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던 타가트는 7경기 만에 겨우 첫 골을 신고했다. 타가트는 몰아치기에 능하다. 첫 골로 물꼬가 터진 타가트가 늦었지만 제대로 득점왕 본능을 발휘해준다면 수원의 반등도 가능하다.
성남전 승리로 수원은 오랜만에 웃을 수 있었다. 타가트의 부활에 관심이 쏠린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