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강부자 마담뚜 해명→류지광, 母보증빚 20억 생활고 '눈물 고백'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6.17 07: 55

'비스' 배우 강부자와 트로트 가수 류지광 등이 루머부터 생활고를 고백하면서 시선을 끌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서는 '200회 레전드 특집! 혜자미 광광(狂光) 특집' 2부로 꾸며졌다. 배우 강부자, 가수 혜은이, 개그우먼 이성미, 트로트 가수 류지광 등이 출연했다.
MC 박소현은 "강부자 선생님이 후배들 사이에서 무섭다, '호랑이 선생님'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했고, 강부자는 "난 삼다의 여인이다. 눈물 많고, 정 많고, 겁 많다"라며 "나를 다 무서워하는데, 난 무섭진 않다. 근데 엄하다. 난 엄격하게 얘기하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강부자는 '마담뚜' 루머에 대해서 "예전에 내가 후배들을 회사 회장에게 소개를 시켜줬다고 하더라. 그런 소문이 있었다. 강부자가 제일 싫어하는 얘기들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화나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 강부자는 "난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 시끄러운 것보다 기만히 있는 게 낫다. 내가 안 했으면 가만히 있는 게 낫다. 뒤집어엎어봤자 먼지밖에 더 나겠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박나래가 "그때 뒤집었어야 했다"고 하자, 이성미는 "뒤집어도 소문낼 사람은 소문을 낸다"고 했다. 
작곡가 길옥윤과의 스캔들로 힘들었던 혜은이도 "이제 소문은 무섭지도 않다. 난 데뷔했을 때부터 그 스캔들 때문에 아마 독한 사람이 아니었으면 못 버티고 중간에 그만뒀을 것"이라며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리느냐, 짧게 걸리느냐 그 차이지 진실은 꼭 밝혀진다. '그래, 내가 인기가 있어서 그렇지. 내가 인기가 없으면 뭘 하든 누가 상관해!'라고 생각했다. 우리 후배들의 가슴 아픈 소식을 접할 때마다 '선배로서 내가 도와줄 수는 없었을까' 싶었다"고 고백했다.
혜은이는 지난해 남편이자 배우 김동현과 이혼한 뒤 홀로 서기에 나섰고, "남편이 나한테 사과하면서 정말 미안하다고 하더라. 또 생각해보니까 그 사람은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겠나 싶었다. 그 사람이 나도 모르게 여러가지 일을 저질로 놓고, 나한테 그 일이 알려질까 봐 얼마나 많이 힘들었을까 싶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우리 딸이 '누구의 부인도 아닌 누구의 엄마도 아닌 가수 혜은이로 행복하게 살아' 그랬다. 사실은 예전 같았으면 내 마음이 괴로워서 방송에서 나와달라고 해도 나가기 싫었다. 나오지 않는 웃음으로 웃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못 하고 안 했다. 그런데 지금은 아주 자유스럽고 아주 행복하다"며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고 했다.
이성미는 연예계 군기반장이라는 소문에 대해서 "누가 그런 소문을 냈는지 모르겠다"며 "예전에 후배들한테 잘 못하는 친구가 있었다. 막말, 험담, 욕하는 친구가 있어서 얘기를 했다. 우리와 활동을 하려면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우리와 있었던 일을 PD한테 일렀다. 그래서 개그맨들 사이의 일에 PD 개입이 부당하다고 이야기했더니, PD가 화나서 3개월 방송 출연정지를 시켰다. 그래서 방송을 3개월간 푹 쉬었다. 난 선배들 중에 제일 무섭다는 소문이 억울하다"며 오히려 그 당시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막내 류지광은 "난 사실 이쪽 일을 원하지 않았다. 운동을 좋아해서 운동을 하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보증을 잘못 서서 지금으로 치면 20억 정도 금액을 빚지게 됐다. 한 순간에 월세방으로 이사를 가게 됐고,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 일을 시작했다"며 집안을 먹여살리기 위해 연예계에 데뷔했다고 밝혔다.
류지광은 젝키와 핑클이 있던 소속사에 들어간 이후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원했고,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면서 꽃길을 걷게 됐다. 
그는 "알바만 계속 하다가 최근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님한테 용돈도 드렸다"며 "아버지가 건강이 안 좋으셔서 일을 그만두게 하고 싶었는데 올해 그 목표를 이뤘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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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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