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골’ 타가트, 휴대폰 사건 해명 “한국문화 잘 몰랐다” [오!쎈 성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6.16 21: 57

첫 골을 넣은 타가트(27, 수원)가 휴대폰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수원삼성은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에서 타카트와 김민우의 연속골이 터져 성남FC를 2-0으로 눌렀다. 수원(2승2무3패, 승점 8점)은 시즌 2승을 신고했다. 성남(2승2무3패, 승점 8점)은 3연패를 당했다. 
답답했던 0-0 행진을 끊은 것은 타가트였다. 전반 28분 염기훈이 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타가트가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지난해 20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타가트의 올 시즌 첫 골이었다. 

경기 후 타가트는 “성남 원정경기서 우리 수비가 좋았다.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나아질 것이다. 골이 없었는데 환상적인 골이라 기분 좋았다. 감독님이 더 집중하라고 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가트는 지난 13일 강원전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 그는 교체된 후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는 모습이 중계카메라에 포착되며 비판 여론이 일었다.
타가트는 “정말 실수였다. 호주나 유럽에서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핸드폰을 만지다가 가족들의 메시지를 받고 실수임을 알았다. 한국에서는 한국문화를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잘못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한국문화를 잘 배우고 이해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타가트는 지난 시즌 20골로 19골의 주니오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날 주니오는 강원전 8호골을 신고했다. 타가트는 “다음 경기에서 내가 7골을 넣는다면 (주니오를) 잡을 수 있다”고 농담을 하며 상주전을 대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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