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감독에게 첫 시련이 찾아왔다.
성남FC는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에서 수원삼성에게 0-2로 패했다. 성남(2승2무3패, 승점 8점)은 3연패를 당했다.
경기 전 김남일 성남 감독은 5월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5월 4라운드까지 성남을 2승2무 무패행진으로 이끈 공로가 컸다. 성남의 수비는 다른 감독들에게도 인정을 받는 분위기다.
하지만 수비만 잘해서는 이길 수 없다. 성남은 7일 대구전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전 대구를 무득점으로 잘 묶었지만 후반전 연속 두 골을 허용해 와르르 무너졌다.
울산전은 87분 동안 잘 버티다 주니오에게 결승골을 맞고 0-1로 졌다. 김도훈 감독도 성남의 탄탄한 수비를 인정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한 번의 실수로 무너지는 것이 축구다.
성남은 선제골을 먹었을 때 뒤집을 화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수원전에서도 전반 28분 타가트, 전반 33분 김민우가 연속골을 넣자 와르르 무너졌다. 사실 어느 팀을 만나도 성남의 화력으로 두 골을 넣는 것은 매우 힘들다.
수원전 패배 후 김남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득점빈곤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을 것이다. 찬스는 분명히 오는데 살리지 못하고 있다. 경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나상호에게 기대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초보감독에게 시즌 3연패는 첫 시련이다. 무패행진으로 잘 나갔던 성남에게 위기가 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