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모라이스, "하프타임에 '닥공' 요구한 것이 적중" [오!쎈 포항]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6.16 22: 06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기려고 했기 때문에 극적인 승리를 거둔 것"
전북은 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과감한 공격 축구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18점(6승 1패)로 울산 현대(승점 17, 5승 2무)에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포항은 승점 10(3승 1무 3패)로 상위권 추격에 실패했다.

경기 주도권을 잡고 몰아치던 전북은 전반 40분 이승모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두 골을 넣으며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승을 이끈 전북의 모라이스 감독은 "결승골이 터지기 전까지 긴장을 풀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공격적으로 나서 찬스를 만들었다. 0-1로 뒤진 하프타임에는 역전을 위해 더 공격적인 축구를 요구한 것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기려고 했기 때문에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포항을 상대로는 항상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래도 좋은 경기를 펼쳐서 기쁘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이날 전북은 '베테랑' 이동국이 지도자 라이센스 교육을 위해 빠졌다. 다음 광주 FC전도 결장한다.
팀내 최다골(4골)인 이동국의 공백에 대해 모라이스 감독은 "선발로 뛴 벨트비크의 경기력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팀 전체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노력하면 이동국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반에는 측면, 후반에는 중앙 공격수로 뛴 조규성에 대해서 "처음에 비해 많이 측면에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 훈련을 통해 점점 익숙해질 것이다"면서 "후반에는 본 포지션인 포워드서 상대 수비를 강하게 압박해 승리에 기여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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