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먹', 안정환 주말 장사 하차→김풍 합류..新메뉴 크림파스타..이혜정 극찬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6.16 23: 56

'배달해서 먹힐까?' 안정환이 스케줄 때문에 하차한 가운데, 김풍이 합류해 멤버들을 도왔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배달해서 먹힐까?'에서는 수셰프 안정환을 대신해 김풍이 합류, 첫 주말 영업을 하는 '아이 엠 샘' 멤버들의 5일 차 모습이 공개됐다. 
4일 차 저녁에는 홍석천을 비롯해 박민혁 셰프, 황선진 셰프가 배슐러로 등장했다. 이들은 가성비와 서비스를 평가하기 위해서 9만원 어치를 대량 주문했지만, 밀린 주문 때문에 1시간이 지나도 음식이 도착하지 않았다.

홍석천은 "여기 주인장 나오라고 그래!"라며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포장 음식이 도착하자, "어머 포장 잘했다. 잔 와인을 주다니! 이거 센스있다. 이거 잘했다. 약간 진정이 된다"며 칭찬했다. 
이탈리아 해물찜을 맛을 본 뒤에도 배슐러들은 "이거 너무 맛있다. 원가 계산을 잘못한 거 아니냐? 가성비가 너무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콰트로 치즈 피자에 대해서도 "이게 1만 5천원이라고? 가성비가 훌륭하다"고 평했다.
샘킴을 고생한 직원들을 위해 직원용 파스타를 만들었고, 안정환은 문어 샐러드를 완성했다. 
배슐러 홍석천은 별 2개 반을 줬고, "이 음식을 알고 건강한 식재료를 이해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가성비가 너무나 훌륭했다. 작은 개선점이 있다면 소금, 페퍼론치노 등을 따로 챙겨준다면 자기 입맛에 맞게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것에서 500원씩 더 받아도 될 것 같다"며 최고점을 줬다.
모든 장사를 마무리 한 뒤, 4일차 정산 시간을 가졌다. 낮과 저녁 장사를 나누지 않고, 저녁 타임에 올인한 결과 71만 7천원을 팔았다. 순수익은 22만 9천원으로, 먹퀘스트 중간 점검 결과 지금까지 3회를 성공했다. 앞으로 3회를 더 성공하면 기부할 수익이 2배가 된다. 
이때 안정환은 "내가 오늘까지 하고 원래 스케줄이 있어서"라며 " 주말 토, 일은 빠지게 됐다.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멤버들에게 미안해했다. 수셰프의 충격 고백에 샘킴, 윤두준, 정세운은 말을 잇지 못했다. 샘킴은 "이제 희망이 없다. 메뉴를 다 빼고, 할 수 있는 것만 해야겠다"며 좌절했다.
안정환은 "샘킴 셰프님이 밖에서는 천사인데 주방에서는 뭔가 있다. 도와 드리고 우리 멤버들이 즐겁게 할 수 있게끔 노력을 많이 하고, 나보다 잘하시는 분이 왔으면 좋겠다. 다른 멤버들이 나 때문에 힘드니까"라며 주말이 지난 이후에 돌아오겠다고 했다. 
'배달먹' 멤버들은 안정환 없이 주말 영업 준비에 돌입했고, 샘킴은 "정환이 형이 없으니까 우리끼리 똘똘 뭉쳐야한다"고 했다. 윤두준은 "정환이 형이 사실상 에이스였다"며 부재를 아쉬워했다.
 
안정환의 빈 자리에는 김풍이 등장했다. 샘킴은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왜"라면서도 "풍이라도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반가워했다. 샘킴은 "풍아 와줘서 고맙다"라고 했고, 김풍은 "형이니까 온 거야. 딴 사람이면 안 왔다"고 답했다.
신 메뉴는 해산물 크림 파스타로, 샘킴은 "현지에서 해산물 크림은 거의 보기 힘들다. 보통 오일 베이스가 많다. 배달 앱에서 파스타를 접하는 분들에게는 매력 있는 아이템이다. 해산물과 고소한 크림이 만나서 내는 맛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두준은 일하는 중간중간 냉장고 근처로 와서 무언가 계속 홀짝홀짝 마셨다. 알고보니 에너지 드링크였다. 윤두준은 "원래 잘 안 먹는데, 매니저가 불쌍해 보였는지 그걸 챙겨줘서 마셨다. 그래서 도피처가 생겼다. 딱 반을 마시고 둔다. 그런데 누가 자꾸 버리더라. 아마 세운이지 않을까 싶다. 미리 좀 말해둘 걸 싶었다"고 털어놨다. 
'배달먹' 후반전이 시작됐고, 5일 차 먹퀘스트는 '맛 평점 4.5를 넘겨라!'였다. 오후 2시 본격적인 장사가 오픈됐고, 주문이 밀려들었다.
5일 차 주방은 확실한 분업화가 이뤄졌고, 샘킴이 파스타, 김풍이 디저트, 윤두준이 피자, 정세운이 주문 및 포장을 전담했다. 정세운은 "뭔가 동선이 부딪치는 일이 오늘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샘킴은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전술을 바꿨다. 정환이 형의 빈자리는 두준과 세운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배슐러는 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이 등장했다. 샘킴과의 인연에 대해 "예전에 프로그램을 같이 한 적도 있다"며 "이탈리아 음식으로는 최고의 셰프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혜정은 "미국, 일본 중국을 다니면서 공부했지만 가장 우리랑 근사치가 이태리 음식이다. 단맛, 신맛 등 맛의 구분이 명확하고, 다른 서양 음식보다는 간이 강하고, 그런 점이 우리 음식하고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혜정은 "그런데 배달 파스타는 주문해서 먹고 싶지 않다. 파스타는 퍼져서 싫다"며 불호를 나타냈다.
이혜정은 맛평가도 냉정할 것 같았으나, 정세운이 쓴 손편지를 보자마자 미소를 짓더니 "음식이 너무 맛있다. 따뜻하진 않아도 식지 않아서 정말 맛있다"며 극찬했다.
'배달먹' 멤버들은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면서 콩국수를 먹었고, 샘킴은 "정환이 형 오면 무조건 힘들었다고 얘기하면 된다"며 여유를 부렸다. 정세운은 "오늘 배달 늦는다고 전화 한통도 안 왔다"며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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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달해서 먹힐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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