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저녁 같이 드실래요' 송승헌, 서지혜에 ♥︎ 박력 고백[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6.17 06: 53

 ‘저녁 같이 드실래요?’ 송승헌이 고민을 거듭하다가 서지혜에게 박력있게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극본 이수하, 연출 고재현 박봉섭)에서는 김해경(송승헌 분)이 우도희(서지혜 분)에게 마음을 드러낸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하지만 정재혁(이지훈 분)은 우도희에, 진노을(손나은 분)은 김해경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었다. 

김해경은 우도희의 집 앞으로 찾아가 “이제부터 연락하고 싶으면 이 번호로 해달라”며 명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해경은 아는 사이로 지내자고 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도희는 용기가 없었다. “나는 그 쪽이 안 궁금하다. 같이 밥 먹는 게 불편해졌다”고 말하며 차갑게 돌아섰다. 속내는 달랐지만 상처받을까 두려웠던 것. 이에 김해경은 크게 실망했다.
정재혁은 김해경의 정신과를 찾아가 도발했다. “제가 아니라 여자친구에 대해 상담하러 왔다”며 “내가 아니라 마치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것으로 자기감정을 착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담하는 말투는 아님을 김해경이 직감했다.
정재혁은 이어 “분명 날 사랑하는데, 다른 남자를 사랑한다고 거짓말한다. 우도희 PD 모르냐”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난 도희 눈만 보면 다 안다. 나만큼 도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고 자신했다. 이에 김해경이 “사람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건 인지적 오류, 착각”이라고 맞받았다. 최대한 차분하게 “자세한 심리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재혁은 “두고 보자. 누가 웃을지, 누가 도희를 가질지”라고 경계심을 드러내며 경고장을 날렸다.
김해경의 호감을 받은 우도희는 남아영(예지원 분)에게 “상처받는 것도 무섭고 상처 주는 것도 무섭다. 나이 들어서 그런 거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며칠 후 키에누(박호산 분)가 김해경의 방을 찾아가 알 수 없는 말을 해댔다. 키에누의 행색이 초라하나, 알고 보면 키에누는 김해경의 선배였다.
키에누는 “정재혁을 조심해라. 네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키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라. 잃고 나서 후회하면 소용없다”라고 강조하며, 정재혁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정재혁은 일을 꾸몄다. 조명이 넘어지도록 조작해 사고를 낸 것. 그가 직접 계획했기에 의도적으로 우도희의 부상은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진노을을 다치게 해 다시 김해경과 가까워지도록 만들었다.
병원에 입원했다가 의식을 찾은 진노을은 곧바로 김해경의 품에 안겼다. 이 모습을 본 우도희는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떴다. 정재혁은 세 사람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며 계획대로 일이 풀려 좋아했다.
김해경은 우도희를 붙잡아 “정재혁을 조심하라. 보통 사람 아니다”라고 재차 경고했다. 이에 “나한테 나쁘게 했지만 이상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진심을 무시했다. 
김해경이 떠나고, 우도희의 앞에 정재혁이 나타나 “집까지 바래다달라”고 했다. 사고 과정에서 팔에 생긴 상처를 빌미로 대신 운전을 해달라고 부탁한 것. 우도희는 그의 부탁을 들어줬고, 정재혁은 “미안하면 밥 한 번 먹자. 미국에 있으면서 너희 어머니 김치찌개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회복된 진노을은 전 남자친구 김해경과 식사를 했다. 노을은 과거의 해경이 자신에 청혼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에는 자신이 프러포즈했다.
그러나 김해경은 “화도 미련도 너한테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해 진노을의 눈에서 눈물이 나게 만들었다. 이어 진노을은 “오빠는 상처받는 게 무서워서 기대하거나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경은 이날 이후 우도희에 대한 마음이 깊어졌다. 결국 그는 2N BOX에 찾아가 도희 앞에서 “제가 출연하겠다. 우도희 PD님”이라고 방송 출연을 선언했다. 
이에 우도희는 “미안하다. 속이려 했던 건 아니다”라고 사과했고 김해경은 “끝이 다를 거라는 말, 한 번 믿어보려고 한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용기를 내고 있다”며 “좋아한다, 우도희 씨를”이라고 고백했다.
꼬일대로 꼬인 김해경, 우도희, 정재혁, 진노을의 사각관계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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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저녁 같이 드실래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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