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인권이 ‘허지웅 쇼’에 떴다.
17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러브FM 라디오 '허지웅 쇼'에 영화 ‘열혈형사’의 배우 김인권이 게스트로 나왔다. 그는 ‘열혈형사’에 관해 “가볍고 재밌는 코미디 영화지만 웃기려고 만든 건 아니다. 영화 개봉을 목적으로 찍은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열혈형사'는 꼼수로 출세를 꿈꾸다 강제 유턴 당한 날라리 형사 '동민'(김인권 분)과 FM 형사 '몽허'(얀츠카 분)가 실종 사건으로 만나 벌어지는 대환장 공조 액션 영화다.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인권은 “얀츠카는 몽골 배우다. 몽골 셀러브리티다. 로맨스도 있다. 순박하고 소박하다”며 “아내는 이 로맨스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털어놔 청취자들과 허지웅을 웃음 짓게 했다.
김인권은 이 작품 외에도 다수의 코미디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제가 코믹한 연기를 할 때 관객 분들이 제일 좋아하고 기대하더라. 너무 코믹만 하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시는데 장점이기도 하고 사명감도 느낀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김인권에게는 세 딸이 있다. 그는 “제가 엄청 고생하는 영화만 찍어서 첫째 둘째에게는 트라우마가 생겼다. 영화를 보면 울더라. 하지만 셋째 때엔 제가 액션 영웅으로도 나오니까 좋아하더라. 셋째 딸은 아역 배우를 꿈꾸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김인권의 대표작인 '방가? 방가!'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스타덤에 오른 신현빈의 데뷔작이다. 촬영 당시를 떠올린 김인권은 “신현빈이 고생을 많이 했다. 링거 맞으며 밤샘 촬영했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더라”고 말해 청취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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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허지웅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