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 유아인 "파격 이미지 도전? 하고보니 '사냥의 시간' 안재홍 코스프레" [인터뷰②]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6.17 14: 22

 배우 유아인이 '살아있다'로 돌아왔다. 신선한 모습으로 돌아온 유아인은 유쾌하게 영화 속 비하인드에 대해서 털어놨다.
유아인은 17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사 집・퍼스펙티브픽처스) 인터뷰에서 "파격적인 비주얼에 도전을 하고 싶었는데, 안재홍 코스프레가 되서 재미있었다"라고 영화 속 모습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어 그는 "공교롭게 준우를 연기하면서 안재홍의 이미지를 많이 상상했다. 옆집 청년같은 친숙한 편안한 느낌을 생각했다. 안재홍을 진짜로 좋아한다. 그런 느낌으로 준우가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안재홍이 '사냥의 시간'에서 비슷한 비주얼로 나오셔서 재미있었다"라고 덧붙였다.

UAA 제공

'살아있다' 스틸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유아인은 영화 속 초반 40분 내내 등장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아인은 "현장 편집본을 가장 많이 본 영화였다"라며 "초반에 저 혼자 나오는 부분이 많다 보니까 관객들이 곤혹스러워할 수 있어서 걱정이 많았다. 그런 걱정들 때문에 충분한 흡입력을 만들려고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UAA 제공
'#살아있다'에서 준우는 탈색 머리를 한 비주얼로 등장했다. 처음 기획 단계에서 준우는 긴 머리 가발을 쓰고 등장할 예정이었다. 유아인은 "가발을 쓰고 촬영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머리 스타일인 탈색한 머리를 하고 있었다"라며 "촬영 현장에서 더워서 가발을 벗었는데, 탈색한 머리가 나오니까 제작사 대표가 제 머리를 보고 스타일을 바꾸는 것을 제안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투표를 통해서 가발이 아닌 탈색한 머리로 등장하게 됐다. 훨씬 청순한 준우를 볼 수 있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살아있다'는 오는 24일 개봉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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