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현재의 남북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은 17일 세계 난민의 날 20주년을 맞아 YTN에 출연해 난민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는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이다.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UN(국제연합)이 2000년 유엔총회특별 결의안을 통해 지정한 날이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평소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정우성은 이날 방송에서 2020년 난민 현황 등에 대해 말했다.
앵커와 이야기가 오가던 중 현재 한반도 상황이 마지막 질문으로 나왔다. 앵커는 “이야기 나누기 전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드렸는데, 남북관계가 현재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며 “예전에 한반도 분단위기 상황과 관련된 영화도 여러 편 출연했는데 우려가 남다를 것 같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
정우성은 “어떤 영화에 출연을 했던 배우라서가 아니라, 아마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가 다 가질 수밖에 없는 우려인 것 같은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빨리 평화의 길로 가는 그런 행동들이 이행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늘 난민도 우리와 닮았다라는 이야기를 할 때 우리 나라 역시도 분단의 현실에 놓인 한반도이고, 종전 상태가 아닌 휴전 상황이다. 때문에 군사적 분쟁이 언제든지 촉발될 수 있는 위험한 지형이기 때문에 난민의 대부분은 그런 군사적 분쟁 지역에서 일어난다”고 이야기했다.
정우성은 “6.25를 거치면서 국제한국재건단이라는 웅크라라는 조직이 한국의 재건을 돕기 위해 큰 활동을 했다. 그건 어떻게 보면 국제 사회가 어떤 한 지역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연대했을 때 이렇게 당시 극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2020년도에는 이렇게 선진국 반열에 오르는 증언들이 역사 속에 있다. 때문에 많은 분들이 난민에 대해서 먼 이야기, 난민이 발생하는 상황은 우리와 상관없는 이야기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우성은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 ‘보호자’ 등에 출연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