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의 가심비 먹방부터 김호중의 코스요리까지 몸과 마음도 든든하게 채웠다.
17일인 오늘 방송된 SBS PLUS 예능 '외식하는 날 시즌2'에서 송가인과 김호중이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로 송가인이 나온 가운데, MC들은 김동완과 송가인이 만나 본 적이 있는 지 물었다. 두 사람 모두 "처음 만난사이"라고 하자, MC들은 "어쩐지 녹화 전 대화를 많이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MC들은 송가인에게 "신화 좋아했죠?"라고 기습질문, 송가인은 "저는 H.O.T. 좋아했다"며 솔직한 대답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같이 식사한 친구가 신화창조, 근데 신혜성 팬이다"라며 김동완에게 의문의 2패를 던져 폭소를 안겼다.
김동완은 개봉할 '소리꾼'이란 영화에서 실제 소리꾼들을 많이 만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들 송가인을 알고 귀엽고 잘한다, 명창이라고 하더라"며 놀라워했다. 송가인은 김동완도 판소리를 할 수 있는지 질문, 김동완은 "저는 안 한다"면서 한 달배운 판소리 실력을 전했다. 이 분위기를 몰아 송가인은 원조 소리꾼답게 '진도 아리랑'으로 시범을 보여 모두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첫 외식주자로 송가인이 나섰다. 송가인은 "가심비라고 혹시 들어보셨냐"면서 가격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가심비 외식을 즐길 것이라 했다. 그리면서 대학 친구들과 함께 그림 그리는 취미놀이에 빠졌다. 송가인은 "내가 작품성이 제일 좋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친구들은 소리꾼들 답게 노래를 부르며 그림을 즐겼다.
이 소리를 듣던 김동완은 "단가 '사철가' 아니냐"면서 소리꾼 배우답게 이를 맞혔다. 소리하는 사람들 보면 소리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고. 좌중을 순각적으로 압도하는 소리의 매력이 있다고 했다.
이에 송가인은 "제 소리꾼 친구가 솔로다, 다음에 같이 새로운 외식멤버로 함께 결성하는 건 어떠냐"고 했고, 김동완이 흔쾌히 이를 승낙했다. 이에 MC 강호동은 "전진 결혼발표 후 심경변화가 있는 거냐"고 하자, 김동완은 "경쟁의식 그런거 없다"며 당황하며 이를 둘러대 폭소를 안겼다.
이어 세 사람이 식사를 하러 나섰다. 가심비 가득한 저녁메뉴는 바로 해물 샤부샤부였다. 가심비 식당의 클라쓰를 보여주는 레스토랑이었다. 송가인은 "가심비를 만족해줄 요리를 소개해주겠다"면서 "오늘도 내가 또 쏘겠다"며 절친들을 위해 골든벨을 울렸다.
랍스타찜에 이어 격이 다른 해산물 요리가 모두의 구미를 당기게 했다. 해물까지 넣은 샤부샤부 국물에 송가인은 "정말 시원하다"면서 "국물이 끝내줘요다"며 엄지척을 올렸다. 깊은 바다의 맛에 숙취해소가 되는 맛이라 감탄했다.
이어 송가인표 해물삼합도 소개했다. 환상의 궁합인 맛이 모두 군침을 흘리게 했다. 송가인은 친구들과 함께 공연 일화도 전했다. 공연갔다가 특산물 깻잎 한 박스 받은 적 있다고. 행사로 받은 깻잎을 한 달동안 먹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대한민국 트바로티 김호중이 나섰다. 김호중은 '호중코스'를 준비했다면서 김호중의 필살기까지 예고했다.
장민호 닮은꼴은 김동완은 김호중을 보자마자 "예능 신생아 김호중에게 조언? 강호동 잘 때 깨우지 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트롯돌 김호중의 외식이 그려졌다. 그는 "어릴 때부터 팬이었던 분, 지금은 스승으로 모시는 분과 외식했다"면서 외식파트너로 가수 한혜진을 소개했다. 후배 사랑만큼 반찬 챙겨주는 트롯 멘토라고.
한혜진은 김호중을 보자마자 "여성팬들이 김호중을 정말 좋아한다"면서 "실물미남 김호중, 눈도 참 예뻐, 눈 코입이 다 예쁜데 합 쳐놓으면 별로다, 어떻게 하면 더 예쁘게할 수 있을까 화면을 모니터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실제로 한혜진은 김호중 외모 업그레이드에 한 몫 했다고 했다.
한혜진은 김호중에게 "여자친구 있지 않았냐"며 기습질문, 김호중은 "여자사람 친구들은 많았다"면서 대답을 회피했다. 계속되는 애인 질문에 김호중은 "이상형보다 운명을 믿는 편"이라 대답했다.
김호중의 추억의 맛집으로 향했다. 초벌숙성 삼겹살집이었다. 김호중은 "이 집은 호중코스가 있다, 고기를 씹는 맛이 있는 부위부터 먹어, 부드러운 부위부터 마무리는 필살기가 있다"면서 기대를 안겼다. 그러면서 "어릴 때 많이 가고 싶었지만 긴 무명시절이라 형편이 녹녹치 못 했다, 고기냄새가 골목길에 쌓이면 정말 미치겠더라 고기 한번 맘껏 못 먹던 시절, 고기 대신 사발면 사먹기도 했다"면서 금의환향해서 다시 찾은 맛집에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김호중은 "이제 선배한테 밥 대접할 정도가 됐다, 이제는 얼마 안 한다"면서 고기 FLEX를 보였다. 김호중은 "비참하다는 시간, 사람 힘들게 하는 시간인데 너무 일찍 샴페인 터트린 것 같아 민망하지만 저 날 제대로 누렸다"며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호중코스가 시작됐다. 김호중은 "방송 신경쓰지말고 우리 스타일 대로 먹자"면서 이때, 김호중은 "웬만하면 공개안하는 건데 방송에서 해도될지는 모르겠다"면서 리틀 고기박사인 만큼 비장의 무기를 꺼냈다. 바로 자취키트였다. 소고기 시즈닝에 필살기는 초고추장이라고. 한혜진은 "정말 특이하다"고 했고, 홍윤화는 "삼겹살과 초고추장 정말 잘 어울려, 이건 고기 초고수다"며 초고추장도 가방에 넣고다니는 김호중의 먹신을 인정했다.
갈매기살과 초고추장 삼겹살에 이어 김호중의 먹탑의 세계는 계속됐다. 껍데가 참치 카나페 조화에 고추장찌개를 소개한 것. 김호중은 "유학생들끼리 큰 사이즈 고추장을 샀다, 어렸을 때 지겨웠던 고추장이 그때는 정말 먹고 싶었다, 할머니가 끓여준 각종 찌개들도 생각난다, 추억을 그리는 음식"이라면서 이제 못먹는 할머니 음식을 그리워했다.
김호중은" 그래도 주위에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해, 도움되는 것도 정말 많다"면서 몸과 마음 다 배불렀던 시간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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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외식하는 날'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