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경기력이 좋아서 기대할만 하다"
대구 FC는 17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내주며 2-2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승점 10(2승 4무 1패)로 3위 강원(승점 11) 추격에 나섰다. 반면 부산은 패색이 짙던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무승부로 만들며 승점 4(4무 3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예상대로 치열했다. 3연승을 노리는 대구나 시즌 첫 승을 노리는 부산. 두 팀 모두 간절했다. 이런 마음이 경기에서 나타났다. 양 팀 모두 빠른 공격과 몸을 날리는 수비로 혈전을 펼쳤다.
다시 한 번 K리그1 첫 승에 실패한 조덕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홈에서 첫 승을 신고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준비를 잘했는데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아쉽다"라고 소감읇 밝혔다.
부산의 다음 경기는 오는 21일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이다. 인천은 부산과 함께 유이한 K리그1 무승팀이다.
무승팀간의 맞대결에 대해 조 감독은 "상대도 승리가 절실할 것. 그래도 우리 경기력이 좋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 인천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부산은 '에이스' 호물로를 제외하곤 도스톤벡-헤이즈 두 외인이 제외됐다. 조 감독은 "도스톤벡은 상대와 상성때문에 제외한 것"이라며 "헤이즈는 K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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